스템플러 할 말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한 흩어지다 뭉쳐진 익명의 날들 한 다발 파일처럼 한치 흐트러짐 없이 차곡차곡 바깥 풍경을 보다 막막하게 어두워지는 매일 텅 빈 같은 꿈 언제나 조금 늦었지만 슬며시 같은데서 아니 전력을 다해 한 쪽 발을 빼고 싶었다 쉬지 않고 말하는 종이의 늪에서 K O S E O U K C H A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