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고석찬 작가_e-book 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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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I.

                                                 내일




                                                 내일

                                                 너는
                                                 음


                                                 누가 끝어당기는지
                                                 사르르
                                                 숨결이 느껴진다



                                                 걸렸다
                                                 저 선
                                                 네 늪에


                                                 어쩌자고 저렇게 화사한 흔들림을
                                                 가진 칼이 있단 말인가


                                                 지그재그 파닥거리다
                                                 흐느적흐느적

                                                 지느러미로 변한다


                                                 툭
                                                 툭
                                                 목을 건드릴 때마다
                                                 들리는 비명
                                                 안절부절 길들여진 오늘

                                                 눈앞은 깜깜해지고


                                                 그때서야 난
                                                 토막 난 갈치
                                                 너의
                                                 오늘이 된다














                                                 KO  SEOUK  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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