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I. 내일 내일 너는 음 누가 끝어당기는지 사르르 숨결이 느껴진다 걸렸다 저 선 네 늪에 어쩌자고 저렇게 화사한 흔들림을 가진 칼이 있단 말인가 지그재그 파닥거리다 흐느적흐느적 지느러미로 변한다 툭 툭 목을 건드릴 때마다 들리는 비명 안절부절 길들여진 오늘 눈앞은 깜깜해지고 그때서야 난 토막 난 갈치 너의 오늘이 된다 KO SEOUK C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