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교화연구 2021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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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교화), 어떻게 할 것인가
┃ 글•도진 정사(혜원심인당) ┃
1.포교(교화)는 생명
종교는 포교(교화)가 생명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종교를 막론하고 포교가
되지 않으면 그 종교는 더 이상 생명력을 잃게 되는 것이다.
현재 우리 주변에도 역사가 깊은 몇몇 종교를 제외하고 겨우 명맥만 유지하
고 있는 신흥종교들도 많이 있다. 더 이상 포교가 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현대는 갈수록 탈 종교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통계에도 나타나듯이 종교
인구보다 비 종교 인구가 더 많아졌다. 그 가운데서도 불교 인구의 감소가 다른
종교에 비해 훨씬 크다고 한다.
이것은 불교가 현시대 대중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
이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교화 현장에서 우리 스승들은 어떻게 포교하고 교화를 할 것이지 하는 것이
숙제이자 고민이다. 무작정 열심히만 한다고 해서 교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포
교에도 나름의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야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포교는 교를 널리 알리는 것이라면 교화는 직접적으로 제도해서
신도로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낚시에 비유하자면 고기를 잡기 위해 먼저 밑밥을 던져서 고기가 모이도록
하는 것이 포교라면 낚싯대를 던져서 직접 고기를 낚아 올리는 것이 교화인 것
이다. 그러니까 고기를 낚기 위해서는 먼저 고기가 모일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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