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가정예배집 3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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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째주



           묵도             다함께

           찬양             433장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기도             맡은 이

           성경             레위기 2:1-11
           말씀             감사절의 세 가지 의미



         이스라엘이 감사절을 맞아 하나님께 드렸던 제사는 ‘소제’였습니다. 그런데 백성들이
         소제를 드릴 때는 반드시 고운 가루를 드려야 했습니다. 왜 꼭 ‘고운 가루’여야 했을까요?
         하나님은 고운 가루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모습을 성찰하기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드리는 헌신도 기뻐하시지만, 곡식 알갱이 같은 자신을 말씀의
         맷돌에 갈아 고운 가루로 드리는 사람을 더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제사는 무엇이고,
         예배는 무엇입니까? 거친 인격과 습관과 삶의 자세를 하나님의 맷돌로 갈아 부드럽고

         예쁜 모습으로 드리는 것, 이것이 바로 감사절에 깃들어 있는 첫 번째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 고운 가루에 넣어야 할 것이 있고, 넣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름과 유향을 넣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름은 치유의 재료고, 유향은
         향기를 발하는 것입니다. 즉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이웃과 형제의 상처를 치유해 주고
         향기 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감사절의 두 번째 의미입니다.


         감사절의 세 번째 의미는 11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소제를 드릴 때 누룩을
         넣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변질의 원인’이 되는 누룩을 넣지 말라는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은 순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즉, ‘순수한 믿음’을 가지고 예배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하나님께 드리고 이웃과 나눈다 해도, 거기에 깨끗함과
         순수함이 빠졌다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감사절은 단순히 물리적 차원의 감사절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감사에는
         순수하고 진실한 신앙적 차원의 감사가 있었습니다. 7월 첫 주일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우리도 그러한 감사를 회복하는 절기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완고한 자아를 말씀의 맷돌에 갈아 고운 가루로 만들고, 이웃과 형제들의
         돌보고 치유하며, 순수하게 하나님만 보며 살아감으로 우리 삶이 날마다 감사의 예배가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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