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가정예배집 3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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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셋째주



           묵도             다함께

           찬양             292장 주 없이 살 수 없네

           기도             맡은 이

           성경             요한복음 4:46-54
           말씀             주님을 신뢰하는 믿음


         예수님께서 갈릴리 가나에 이르셨을 때, 한 사람이 예수님께 나아와 아들의 병을 고쳐
         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는 왕의 신하로 부와 권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들의 병은 고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예수님에 관한 소문을 들었고, 믿음으로 예수님 앞에 나아감으로
         아들이 치유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이 신하의 믿음은 ‘표적을 구하는 믿음’이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는
         표적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만 오시면, 예수님이 기적을 보여 주시면,
         자신의 아들이 나을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소서.”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대답은 냉정합니다.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사실 이 말씀은 책망이 아니라 더 큰 믿음의 자리로 나아오도록 독려하신
         것이었습니다. 기적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다음 단계로의 믿음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깨닫지 못한 신하는 다시 간청합니다.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 이
         때 예수님의 대답은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였습니다. 기도도 하지 않으신 채 아들이
         살아났음을 말씀으로 선포하십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예수님은 이 선포를 통해 그의 믿음이 성숙하기를 기대하셨습니다. 진정한 기적은 눈에
         보이는 방법에 있지 않고, 말씀의 주권자 되시는 주님을 신뢰함에서 비롯됨을 알기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신하는 이런 주님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그 사람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 표적만을 구하던 그의 믿음이 이제는
         달라져, 예수님의 능력이 아닌 그 능력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을 믿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그 믿음대로 아들은 살아났고, 온 가족이 주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오늘 나는 어떠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주님의 능력만을 바라는 ‘표적을 구하는
         믿음’에 머물러 있지는 않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이제는 ‘예수님이면 충분’함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변화된 신하처럼 표적을 구하는 믿음을 넘어 ‘주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소유한 성도가 되어 예수님의 축복 속아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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