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4 - 신원_영미,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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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REN                                               고양이의 바쁜 일주일



                                               리사에게는  집에  고양이  한  마리가  있는데,  너무  바쁜  나머지  고양이에게
                                               신경을  못  쓸  때가  꽤  많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슬프지  않죠.  왜냐하면
                                               고양이는  할  일이  아주  많거든요.

                                               매일  고양이는  대문  앞에서  리사가  문을  열어  주길  조용히  기다립니다.
                                               ‘우리  고양이는  어디를  가는  걸까?’

                                               고양이는  매일매일  갈  곳이  있어요.
                                               우선  월요일에는  4층의  이웃집에  가요.  네모난  큰  안경을  쓰고  한  손에는
                                               큰  책을  들고  잉크와  종의  냄새로  가득한  세바스찬은  작가랍니다.  세바스
                                               찬과  고양이는  똑똑해서  서로를  잘  이해해줘요.

                                               화요일에는  미나의  발코니에  가요.
                                               오렌지  나무,  데이지,  튤립,  라일락으로  알록달록  아름다운  발코니는  향기
              영문  PDF 파일  제공 가능                도  끝내줍니다.  미나는  꽃들을  보살피지만  무엇보다도  특히  미스터를  잘
                                               보살펴  줘요.
                                저   자
                             레아  드캉            수요일에는  이본느  할머니  댁에  가요.
                                               12시가  되면  손녀딸이  점심을  먹으러  할머니  댁에  와요.  대문은  미스터를
                                발행일            위해  반쯤  열려  있고,  미스터는  이미  로스트  비프,  앤쵸비  샐러드,  마스카
                           2020년 1월            포네,  크림  케이크를  먹을  거라는  걸  알고  있어요.  항상  미스터는  이본느
                                               할머니댁에서  정말  잘  먹고  다녀요.
                                분   량
                            44 페이지             목요일에는  깡충깡충  뛰어서  모드의  작업실에  가요.
                                               모드는  언제나  붓과  캔버스  천을  아무데다  놓아서  조금  지저분하긴  하지
                                분   류          만,  그녀는  재능  있는  예술가랍니다.  모드는  진정한  예술을  아는  대단한
                                그림책            예술가예요.

                                언어권            금요일에는  현악  4중주단의  실력  있는  음악가들이  리허설  하는  곳에  가요.
                              프랑스어             그건  바로  미스터가  무료  콘서트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죠.  아무도  작은
                                               비발디나  로시니를  거절하진  않죠.  미스터는  언제나  앞에  바이올린  상자
                                               에  앉아요.  아주  편안하거든요.
                               [  문의 ]
                                               토요일에는  아멜리에  집에  가요.
                        황지현  대리                아멜리에의  남자친구가  영화관  데이트를  위해  아멜리에를  데리러  오는데,
                   children@swla.co.kr         그  틈을  타서  미스터는  여자  친구?  여자인  친구,  카푸친을  만나요.  둘은

                                               도시의  거리를  한가롭게  거닐어요.  미스터는  카푸친의  미모에  반하고  맙
                                               니다.


                                               그렇다면,  일요일에는요?  일요일에는  집에  있어요.  왜냐고요?  저는  리사의
                                               고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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