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7 - 40일 신부수업(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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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나는 한 이불 속에 같이 잠을 잡니다. 일어나면 먼저 주님
을 찾습니다. 모닝커피를 마실 때 주님은 향기로운 커피냄새와 함
께 내 숨결을 타고 들어오십니다. 운전할 때에도 주님은 안전벨트
를 맸냐고 물으십니다.
이렇게 영성일지를 쓸 때 주님과 나눈 데이트 장면들이 떠오르며
우리의 마음을 기쁘게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날 때는 마음이
너무 아파 더 이상 일기를 쓰고 싶지 않지만 영성일지는 언제나 함
께 하시는 주님으로 인해 쉬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영성일지를 통해 얼마나 하나님과의 깊은 동행의 삶을 살고 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나는 주님의 흔적을 남기고 싶습니다. 내 마음에도 남기고 싶고
내 몸에도 남기고 싶습니다. 주님의 흔적을 볼 때마다 내가 주님과
얼마나 함께 동행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영성일지는 주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지 못할 때 영성일지를 보면 잠시 주님
의 사랑을 잊어버린 것을 후회합니다. 사랑의 흔적이 있기에 주님
의 사랑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습니다.
영성일지는 내가 주님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보여줍니다. 내가 주
님을 위해 얼마나 헌신된 삶을 살았는지 보여줍니다. 영성일지는
그렇게 '흔적'이 되어 나와 주님을 하나로 묶어줍니다.
40일 주님의 신부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