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0 - 40일 신부수업(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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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영은 나 자신의 속사람을 뜻합니다. 나 자신을 가장 잘 아
는 것은 나의 속사람입니다. 우리의 영을 가리켜 '속사람'이라고 성
경은 말합니다(롬 7:22, 엡 3:16, 고후 4:16). 사람의 겉사람은 육
과 혼을 의미합니다. 육은 몸(body)를 의미하며 혼(mind)은 지정
의(인식, 감정, 의지)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영(spirit)은 육과 혼에
서 구별되는 고유한 우리의 속사람의 영역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의 영역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영의 영역을 한번
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사람들이 이렇듯
자신의 영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유는 우리의 육신이 세
상에 거하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많은 부분들은 모두 우
리의 육적인 영역과 혼적인 영역과만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
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적인 영역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별도
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별도의 노력은 속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나의 속
사람이 도대체 무엇이며 어떠한 성격을 띠고 있는지를 알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매우 귀중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본질은 영적인 영역에 의존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육적
인 영역과 혼적인 영역만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사실은 저들의 영
적인 영역이 저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사정은 사람의 속에 있는 영이 가장 잘 압니다. 많은 사
람들이 육과 혼의 영역이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
지 않습니다. 오히려 영의 영역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입니다(고전
2:11). 우리의 영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잠자고 있는 영을 깨워야
합니다. 우리의 영이 자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서 영을
인식하지 못하며 살기 때문에 그것이 마치 잠을 자고 있는 것과 같
40일 주님의 신부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