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8 - 40일 신부수업(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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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발목은 큰 아들 돌 무렵 때 계단을 헛디뎌 여러 조각으로
부서졌습니다. 수술과 치료가 있었지만 그 이후론 오래 서 있지도
못했고 뛰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체
중이 많이 늘어났고 몸무게가 많다 보니 발목의 통증이 날이 갈수
록 커져 갔습니다.
그날도 발목이 너무 아파서 내게 안수를 해 달라고 했던 것입니
다.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안수를 했습니다. 그때까지 단 한번
도 병 치료를 위해 안수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당황스럽기도 했고
불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치유가 안 되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되
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애써 담대함을 갖고서 성령님의 음성에 의
지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성령님께서 “선포하거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뜬
금없는 성령님의 말씀에 “예?” 라고 되 물었습니다. 성령님은 내가
선포해야 할 문장을 주셨습니다.
“나사렛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명하노니, 발목은 정상대로 회
복될지어다!”
성령님의 말씀 따라 마치 글을 읽는 것처럼 천천히 말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자 성령님은 다시금 내게 “다시 선포하라”고 하셨습
니다. 정확하게 두 번을 더해서 모두 세 번 선포했습니다. 성령님
은 세 번의 선포기도가 끝나자 내게 손을 때라고 하셨고 나는 아내
의 발목에서 손을 뗐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일어나 걸어봤습니다. 하나도 안 아프다는 것입
니다. 그러너니만 갑자기 뛰기 시작했습니다. 응접실이었기에 제
40일 주님의 신부수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