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1 - 40일 신부수업(ebook)
P. 91

큰 이유는 ‘기다리시는 아버지’였기 때문입니다. 그 말은 탕자가 아
             버지에게 먼저 나아갔음을 말해줍니다. 혹자는 “목사님, 큰 아들은
             항상 아버지와 함께 있었잖아요?”라고 질문할지 모르겠습니다. 맞
             습니다. 큰 아들은 항상 아버지 옆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큰 아들

             은 결코 아버지께 나아가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큰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했지만 단 한번도 아버지께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큰아들과 탕자와의 차이였습니다.



                    “이에 스스로 돌이켜 가로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군이 얼마나 많은고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
                  나"(눅 15:17)



               탕자는 배고파 돼지가 먹는 음식을 먹으면서 아버지 집에 양식이
             풍족함을 기억했습니다. 그리고는 아버지께 나아간 것입니다. 성
             경은 “스스로 돌이켜”라는 말로 탕자의 심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탕자는 지금껏 아버지로부터 등을 돌리면서 자신의 길을 걸어 갔

             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삶을 살았습니다. 자신의 뜻대
             로 살기 위해서 인간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일까지도 서슴치 않았
             습니다. 아버지가 죽어야만 가질 수 있는 유산을 아버지께서 살아
             계심에도 불구하고 유산을 챙겨 집을 나갔던 파렴치한 자식이었습

             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살았습니다. 술도 마시고 여자와도 가
             까이 하면서 세상 향락에 빠져 오랜세월을 그렇게 살았습니다.
               오늘날 탕자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어쩌면
             글을 읽는 당신도 그런 삶의 주인공일지 모릅니다. 만약 당신이 이

             런 삶을 살고 있다면 탕자처럼 당신에게도 희망이 있습니다. 큰 아





                                                                 40일 주님의 신부수업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