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2 - 의의나무제자훈련(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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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육의 골방
주님께서는 항상 홀로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장소는 한적한 곳이었
습니다(막 1:35). 주님께서 행하신 기도의 장소가 한적한 장소이며 홀로 기
도하셨다는 것은 무엇이 '골방기도'의 모습인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골
방은 외부와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또한 골방은 은밀한 곳입니다. 오직 하
나님아버지와 은밀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장소입니다.
2) 영의 골방을 찾으라
비록 예수님께서 한적한 곳을 찾아 다니시며 홀로 골방기도를 하셨지만
시간과 환경은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라 다녔던 수
많은 군중들이 예수님이 기도시간을 방해하였습니다. 수많은 지역을 옮
겨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셨기 때문에 특별히 일정한 골방을 만들 수도 없
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주로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이나 산을 이용
하셨습니다. 또한 사람이 활동하지 않는 새벽이나 철야시간을 이용하셨
습니다. 이러한 육의 골방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영의 골방'을
찾아야만 합니다. 영의 골방은 우리의 영이 거하는 골방을 말합니다. 육의
골방이 우리의 육신이 거하는 골방을 의미한다면 영의 골방은 우리의 영
이 기도하는 곳입니다. 우리가 영의 골방을 찾게 된다면 우리는 그곳에서
골방기도를 드릴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의 골방은 매우 중요합
니다.
영의 골방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영을 알아야 합니다. 마치 육의
골방에 나의 육신이 들어가듯이 영의 골방에는 나의 영이 들어가는 것입
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의 골방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영을 인식
해야만 합니다.아직까지 자신이 영의 존재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인식하지
못한 사람은 영의 골방을 찾을 수 없습니다. 마치 죽은 사람이 육이 골방
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영의 골방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영이 살아 있어야만 합니다.
누구에게나 영은 존재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영은 영과 육과 혼으로 이
뤄졌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영혼과 육신으로 이뤄졌다고도 합니다.
어떤 말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비록 영,혼,육으로 구분하지 않았을지라도
영과 혼과 육의 구분이 존재하다는 것을 그 누구라도 부인할 수 없기 때문
입니다. 다만 학설적으로 삼분설이다 이분설이다 주장하는 것이지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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