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8 - 마지막을 기다리라

마지막을 기다리라_ go your way till the end

로 해석하는 것보다는 꿈 전체적인 영적인 내용을 잡는 것이 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환상을 해석할 때는 사건이나 사물에 대해 구
체적으로 하나하나 해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환상은 잃어버

린 파편이 없기 때문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꿈을 꾸고서 그 꿈으로 인해 두려워했습니다. "

한 꿈을 꾸고 그로 인하여 두려워하였으되..."(5절 상). 그가 꿈을
꾸고서 두려워했던 것은 그 꿈이 예사스러운 꿈이 아님을 감지했

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꿈이 예사스럽지 않을 때 우리는 꿈의 내용
에 대해 깊은 생각을 갖습니다. 이렇게 깊은 생각을 갖다 보면 마

음에 두려움이 엄습할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그냥 지나
갑니다만 영적인 사람은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바로 느부갓네

살 왕이 보통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에 비해 매우
영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많은 신들을 섬겼으며 심지어 자기

자신을 신격화할 정도로 매우 영적으로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습니
다.

그는 "... 곧 내 침상에서 생각하는 것과 뇌 속으로 받은 이상을
인하여 번민하였었노라"(5절 하)라고 말하면서 그가 얼마나 영적

인 사람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꿨던 꿈에 대해 깊이 생각했
습니다. 이 '생각'이라는 <하르호르>라는 단어는 혼의 영역에 해당

되는 말입니다. 생각이 깊은 사람들은 주로 이 <하르호르>가 발달
되어 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어떤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할 줄 아

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세계를 제패할 수 있었던 것도 깊이 생각

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