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3 - 마지막을 기다리라

마지막을 기다리라_ go your way till the end

부터 시작하여 느부갓네살 왕, 벨사살 왕 그리고 메대의 다리오 왕

과 바사의 고레스 왕까지의 사건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후반부에서는 이 세상 나라와 주님의 나라를 비교하면

서 다소 영적인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반부와 후반부 모두
영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후반부에서는 주님의 나라가 어떻게

도래하며 주님께서 세상을 다스리실 때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 지
에 대한 계시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로써 요한계시록이

신약의 계시록이라면 다니엘서는 구약의 계시록인 셈입니다. 그렇
기 때문에 다니엘서의 계시적인 내용은 요한계시록과 일맥상통한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미 앞서 설명했지만 다니엘은 이 모든 계시를 '이상'으로 보았

습니다. '이상'이라는 말 <헤제우>는 환상(vision)입니다. 이는 요
한계시록을 기록한 사도요한이 사용했던 동일한 것입니다. 사도요

한 역시 '이상'을 통해 계시를 받았던 것입니다.
사도요한이나 다니엘은 이상(환상)을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계시

를 받았습니다. 이들이 받은 계시 내용은 이 세상의 마지막 때와 연
관이 깊습니다. 우리는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만이 하나님의 계시

의 전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세상의 마
지막 때에만 전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꾸 세

상의 마지막 때에 관심을 갖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지금
이 시간에 관심을 더 갖고 계십니다. 세상의 마지막 때에 일어나는

일보다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에 더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또

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