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7 - 하나님의 음성든는 방법(ebook)
P. 137
듣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성령님은 어디에 가 보라고
하셨고 그곳에는 신발이 없었습니다. 그날은 몹시 화가 났습니
다. 신발을 못 찾아 약속시간에 늦은 것 때문에 화가 난 것이 아
니었습니다. 성령님께서 내게 틀린 말씀을 주셨기 때문에 화가
난 것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곧 바로 기도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곤
성령님께 따졌습니다. “성령님, 저는 분명히 성령님의 음성을 들
었는데.. 왜 틀린 것이죠?”라고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로 내가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는 있는 것인가요?”라고 의
심이 가득 찬 소리까지 성령님께 들려 드렸습니다.
성령님은 나의 불만 가득한 불평소리에도 아랑곳 않으시고 차
분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깨달은 것은, 성령님은
하나님이시고 나는 인간이라는 사실입니다. 자칫 잘못했으면 내
가 하나님이고 성령님은 요술램프의 알라딘 정도로 취급할 뻔
했습니다. 하지만 성령님께서 나의 불충을 이해하시고 차근차근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100% 완전한 지식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지만 인간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성령님께 들은 내용 중 완전하지 않은 부
분만큼 덜 완전한 음성을 듣는다는 것입니다. 내가 지은 죄로 인
해서 더러워진 만큼 성령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거룩하지 못한 것만큼 성령님의 음성을 덜 듣는다는 것입
니다. 나의 선입견 때문에 정확한 성령님의 음성을 못 듣는다는
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비록 내가 성령님의 음성을 들었어도 그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