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하나님의 음성든는 방법(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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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를 준비하지 않고 설교를 전해 본 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입
             니다. 더군다나 합동측 장로교회에 소속되어 있다 보니 설교를

             준비하지 않고 단 위에 선다는 것은 거의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대
             반역적인 행위였습니다. 하지만 성령님께서는 설교 준비 없이

             단 위에 설 것을 강권하셨기에 그 말씀대로 순종하였습니다.
               마침 주일이 되었습니다. 앞에 앉아 있자니 많은 염려가 찾아

             왔습니다. 애써 담대함을 가지려 노력했지만 자꾸만 내 생각은
             오늘 전할 설교말씀을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께

             서는 나의 모든 컨닝(?)의 노력을 막으셨습니다. 아무것도 생각
             나지 않도록 ‘멍’한 상태로 만드셨습니다. 결국 아무런 준비도 없

             이 단 위에 섰습니다. 무슨 문장으로 시작해야 할지도 몰랐습니
             다. 무슨 주제를 전해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성경본문을 읽었

             습니다.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음성도 들리지 않았습
             니다. 나는 속으로 “성령님,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며 성

             령님께 매달렸습니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성경
             본문을 읽고는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하면서 성령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성령님의 그 어떠한 음성도 들
             리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도망칠 곳이 없었습니다. 성경본문도

             다 읽었고 기도도 드렸습니다. 이제는 설교를 시작해야만 했습
             니다. 하지만 무엇을 전해야 할 지 전혀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슨 말을 먼저 꺼내야 할 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뭔가를 생각하
             듯이 하늘을 쳐다 봤습니다. 이제는 절망적인 순간이 된 것입니

             다. 성도는 설교를 기다리고 있고 나는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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