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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유적 · 유물
그림 30. 오산 궐동유적(중앙문화재연구원 2013)의 청동기시대 전기 집터
오산지역의 청동기시대 중기는 탑동·두곡동유적의 발굴성과를 통해서 일부의 내용이 밝혀졌다.
유적은 오산시 서쪽의 노적봉에서 오산천 방향으로 남동향으로 뻗어 내린 낮은 구릉성 산지의 끝자
락에 위치한다. 대체로 구릉의 사면과 말단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청동기시대 유구는 13지점(탑동)의
해발 52.6m 구릉과 14지점(두곡동)의 구릉(해발 30~50m)에 입지한다. 14지점의 동쪽으로 약 700m
거리에 오산천이 있다. 13지점과 14지점은 250m 정도 떨어져 있으며, 13지점에서 집터 3기와 돌널무
덤〔石棺墓〕 1기, 14지점에서 집터 7기와 구덩이 2기, 고인돌 1기, 돌널무덤 1기, 돌뚜껑움무덤〔石蓋土
壙墓〕 2기 등이 발굴되었다.(그림 31·32)
청동기시대 집터의 평면 형태는 전기에 해당하는 14-1호(좁고긴네모꼴〔細長方形〕)를 제외하면 긴
네모꼴〔長方形〕, 네모꼴〔方形〕, 타원형, 원형은 중기로 분류된다. 네모꼴, 타원형, 원형 집자리는 송
국리식집터〔松菊里式住居址〕의 범주에 속하는 것이며, 이 가운데 14지점 2호 집터는 반송리식집터
로 분류된다. 무덤은 13지점에 돌널무덤 1기만 단독으로 있으며, 14지점에는 고인돌을 비롯하여 돌
널무덤과 돌뚜껑움무덤 등 4기가 확인되었다. 13지점의 돌널무덤은 길이 50cm, 너비 30cm, 잔존 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