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0 - 한눈으로 보는 오산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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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 강정식 / 한신대학교박물관 연구원
오산시에서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조선시대 유적은 25개소에 이른
다. 이 외에 발굴조사가 실시되지 않았으나, 문헌 및 지표조사를 통해
밝혀진 경기도 기념물 제147호 오산화성궐리사, 방어사 변응성 선정
조선시대 비, 윤훤 묘 및 신도비, 홍수주 묘, 문헌서원, 해주최씨 묘역, 한두유
묘 및 묘갈, 청해백 사당, 이상재 충신정려각, 최정린 효자정려문 등
조선시대 유적들이 알려져 있다. 여기에서는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조선시대의 유적과 유물, 즉 매장문화재를 소개하고자 한다.
오산시에서 발굴된 조선시대 유적은 취락, 관방, 생산, 분묘, 교량 등
유적과 이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유적이 택지개발로 인한 구제조사로 발굴
조사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각 성격의 유구들이 혼재되어 있는 복합유
적이 많은 편이다.
집자리가 확인된 유적은 가수동, 가장동, 궐동, 내삼미동, 누읍동, 세
유물 교동, 원동, 지곶동, 청학동, 청호동, 갈곶동, 탑동·두곡동 등이다.
그 중에서도 대규모의 집자리가 확인되어 취락으로 볼 수 있는 유적은
9개소 정도이며, 지곶동 유적은 79기, 탑동·두곡동 유적은 90기 정
도의 집자리가 확인된 대규모 취락으로 볼 수 있다.
기와 및 숯, 삼가마가 확인된 생산유적은 양산동, 가수동, 가장동, 궐
동, 내삼미동, 탑동·두곡동유적 등이 있다. 가마만 확인된 양산동유
적이나 9기의 가마와 작업장이 확인된 내삼미동을 제외하면 대부분
1~2기의 소규모이다.
분묘는 대부분의 유적에서 확인되었는데, 가장동, 외삼미동유적은 분
묘만 확인되었다, 묘제는 움무덤, 회무덤 등이며, 조선시대 전기에서
부터 근대에 이르는 긴 시간동안 조성되었다. 100여기 이상의 대규모
분묘군이 확인된 유적은 가장동, 내삼미동, 지곶동, 청학동, 탑동·두
곡동유적이 있으며, 50여기 이상의 분묘군은 내삼미동, 세교동 산41-
5, 지곶동유적에서 확인되었다.
관방유적은 임진왜란 전승지인 독산성과 세마대지가 있으며, 발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