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9 - 한눈으로 보는 오산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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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으로 보는 오산역사
기류와 함께 삼국시대 밭이 확인되었으며, 농기구의 손잡이
로 생각되는 목재들과 함께 국자 등이 출토되었다. 이를 통
해 삼국시대 사람들의 농경생활과 식생활을 알 수 있다.
무덤유적은 가장동, 궐동, 내삼미동, 세교동 등에서 확인
되었다. 대부분 돌방무덤이나 돌덧널무덤으로 여러 기가 밀
집해서 있지 않고 멀리 떨어져 있다. 출토되는 유물은 목긴
항아리, 굽다리접시 등이 있다.
특이한 점은 독산성이 위치한 양산봉 일원 산맥, 노적봉 일
원 산맥, 그리고 그 주변에 분포하는 산지를 따라 유적이 형
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오산시 전 지역에 대한 발굴조
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명확하진 않지만, 마을이
군집되어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양상은 인접
한 화성시 안녕동 지역에 화산고분군과 주거공간, 경작유적
이 분포하는 양상과도 유사하다. 향후 오산시 일대 신라~
통일신라 유적이 추가적으로 확인된다면 고대 신라 마을의
형태와 경관복원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생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