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8 - 오산시사1권
P. 148
30)
안양장 120두, 사강장 100두였다.
서울로 갈수록 소가격이 비싸졌기에 오산에서 소를 팔고 남으면 수원이나 서울로 가는 경우도 많
았다. 오산장이 수원장보다 소값이 저렴했기에 오산장에서 소를 사다가 수원에서 소를 팔기도 하였
다. 사강 우시장에서는 서해안 섬에서 키운 소들이 거래되었는데, 이때 사강장에서 팔지 못한 소는
오산장, 수원장, 발안장 등으로 가져가서 팔았다고도 한다. 사강과 오산 사이는 하루 사이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가 아니었기에 양감면 송산리 부근 내 마방이 있었다.
2) 우시장의 이전과 폐지
본래 오산동에 위치해 있었던 우시장은 두 번의 이전과정을 겪는다. 처음 이전한 시기는 6·25전
쟁 시기로 홍수로 인해 오산장을 궐동으로 이전하면서 우시장도 함께 이전하였다고 한다. 여기에는
기존 우시장이 협소했던 까닭도 있었다.
궐동 우시장(궐리 49-3, 50-11, 54-10, 69-2)은 1970년대까지 잘 운영되었으나, 우시장 주변 지
역이 개발되면서 주택과 주민이 증가하자 덩달아 소음·오수 등으로 인한 민원제기도 증가하여 결국
31)
2차 이전계획이 세워지게 됐다.
오산가축시장이전계획(안)이 작성된 것은 1977년 10월 28일이지만, 실제로 실행되게 된 시기는 10
여 년이 지난 1988년 10월이었다. 경기도고시 제187호(87년 6월 29일) 및 경기도고시 제201호(87년 7
월 13일)로 오산도시계획시설(가축시장, 도로)를 결정고시하고, 1988년 경기도고시 제5호(88년 1월
13일)에 의해 도시계획법 제25조 규정에 의거 사업시설계획을 인가하였다. 위치는 화성군 오산읍 청
학리 산20-1외 21필지(청학동 127-1번지), 가축시장의 결정면적은 16,260㎡이고 시행면 건축부지면
적 553.67㎡, 계류장 면적은 3,100.25㎡이었다. 32)
청학동으로 2차 이전된 우시장은 그러나 기반시설공사의 미비함으로 인해 계류장 지반이 무너지
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여 1989년 1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임시로 수원장으로 이전해서 장을 열기
도 했었다. 33)
표 10. 1976년 오산장 현황
가축시장 고정 이동 일반
시장명 개시일 건평 실부지평 출장소두수 수소 비율
부지 상인 상인 이용자
오산장 3·8 203 3,756 1,040 146 176 437 400 60
자료 : 김성훈, 『한국의 정기시장 –5일시장의 구조와 기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06.
오산시사
1976년 당시 우시장 부지 1,040평(3,438㎡)과 비교하면 청학동 우시장 면적은 16,260㎡으로 거
제
1
권
30) 정승모, 「수원 우시장의 성장과 변화」, 『수원시사 6권 - 수원의 산업과 경제성장』, 2014.
31)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수원우시장』, 2017.
32) 국가기록원 ‘1998년 1월 13일 관보’ 경기도고시제5호 원문.
146 33)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수원우시장』,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