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3 - 오산시사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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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환경
제3장 대원동(大園洞) / 지명유래
대원동은 1789년까지 청호면(靑好面)이었으며, 1899년(광무 3)에는 청호면(晴湖面), 1914년 4월 1
일까지 일제 초기에도 같은 면에 속했으며, 2·3동과 4동 일부로 1915년 10월 1일에 수원군 오산면
으로, 1960년 1월 1일에는 화성군 오산읍으로, 1989년 오산시로 승격하면서 밀머리, 오산4리 우촌말,
역말, 당말, 원동을 합쳐 오산역이 있는 마을이라 역촌동으로 동명을 정했으나, 역촌의 이미지가 좋
지 않다는 주민의 의사를 반영하여 1991년 8월 13일 시 조례 253호에 의해 원래 이름인 원동을 확대
시켜 큰 원동이라는 뜻의 대원동으로 동명을 개칭하였다. 1995년 4월 20일 대통령령 제14629호에 의
한 시군자치구의 관할 규정에 의하여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행정구역이 조정되어 당시 평택군 진위
면의 고현동, 청호동, 갈곶동이 편입되어 39통 166반으로 편성되었다. 오산역과 버스터미널 등이 있
어 교통의 요지이며, 특히 1905년 오산역이 영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오산뿐만 아니라 인접한 용인, 안
성, 발안 등으로 통하는 교통의 중심지가 되었다.
제1절 원동(園洞)
원동이라는 명칭은 현재의 원4통 지역으로 원래 이 마을이 원동이며, 원동골이라고도 불렸다. 예
전에는 이곳 동산에 갖가지 꽃이 만발하여 보기도 좋았고 유명했다고 한다. 원동에는 당말, 역말, 우
촌말, 밀머리라 불리는 자연마을이 있다. 이외에 농바위산, 장승백이, 샘통골, 당제터, 푯대백이, 박
우물, 동네우물, 순우물, 바둑구지, 진말뿌리, 우촌산, 역말고개, 절골약수터, 가마미고개, 기재밭,
대밭, 원동저수지, 집너머 등의 땅이름이 나타나고 있다.
■ 당말(마을)
오산시의 가장 동남쪽 끝에 있는 마을로 당촌이라고도 하였다. 원1동이다. 예전부터 당집이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현재는 당집은 남아 있지 않고 그 터만 존재한다. 당집터에는 깨진 기와장과 주춧
돌 등이 남아 있어 당집이 있었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청송 심씨가 처음 마을을 형성한 것으로 전
해지며, 현재 마을 입구에는 심승지의 집터라고 알려지는 곳이 남아 있다. 예전에는 꽤 번성했던 마
을이나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진입의 불편을 겪게 되고 현재는 약 30여 호밖에 되지 않는 조그
만 마을로 변화하였다. 청송 심씨가 대성을 이루면서 살았던 당말은 일찍이 당집이 있어 매년 산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