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4 - 오산시사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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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드렸기 때문에 인근 마을에서도 ‘당집이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당말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현재
당집은 그 터에 깨진 기와장과 주춧돌이 뒹굴고 있을 뿐, 당제사를 드리지도 않고 당집을 복원하지
도 않은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려 당말이라는 마을 이름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원래 당말
에 당집이 생긴 유래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심씨 선대조께서 과거를 보러
가는데, 어느 주막에서 잠을 자게 되었다. 그날 밤에 돌이 나타나는 꿈을 꾸었다. 다음날 어느 개천을
건너다보니 꿈에서 본 돌과 똑같은 돌이 보여 그것을 가지고 과거장에 들어가 과거시험을 보게 되었
다고 한다. 그 결과 선대 어르신은 과거에 급제하게 되었고, 그걸 가지고 집에 돌아와 신으로 모시게
되었다. 그 돌이 당말의 당집에 모셨던 돌이다.”라고 전해 내려온다.
이외 당말에는 당우물, 당말 앞들, 당집, 당집터 등의 땅이름이 남아 있어 당말이라는 마을의 유래
를 알려 주고 있다.
■ 노적산(산)
당말의 뒤편(동쪽)에 있는 산의 모양이 노적(露積)가리를 쌓은 것 같아 붙여졌다는 설과 소금가마
를 많이 쌓은 모양 같아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전해진다.
■ 배꼽산(산)
당말의 동쪽 산으로 산의 모양이 신체 중에서 배꼽 모양처럼 가운데 봉우리가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앞산(산)
달맞이산이라고도 불렀으며 마을 앞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예전에 마을 주민이 모여 달맞이를
하던 산이다.
■ 삼태골(골짜기)
마을 동북쪽의 골짜기로 지형이 삼태기 모양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 선바위(바위)
노적봉이라고도 하며, 노적산 정상 근처에 있는 바위로 바위가 아름답게 생겼고 모양이 서 있는 것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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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우물(우물)
제 마을 가운데 있는 우물로 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 있는 곳에 있었으며, 물이 순하고 맛이 좋아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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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전체의 식수로 이용되었다고 전해진다. 현재는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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