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 - 안성복지관+-+행복창고2019+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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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seong Community Welfare Center  3









             지역사회와


             아동복지실천기술로서의


             치료놀이


                                                                                   이  상  희 교수
                                                                           두원공과대학교 아동보육과


             우리는 흔히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을 듣는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으며 누군가와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갈 때 온전한 존재로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많은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가 대상과 관계를 맺고자 하는 관계 욕구라고 주장한다. 특히 아동이 태어나서 최초로 맺는 대상은
             부모이며, 부모가 제공하는 환경은 아동발달 전반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부모 중 어머니는 자녀와 강한
             정서적 유대를 가지고 있으며, 자녀에게 양적 및 질적으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잠재인이다.
             필자는 어릴 적 꿈 중에 하나가 고아원 원장님이었을 만큼 어린시절부터 어렵고 힘든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청소년기에 구체적인 비젼을 갖고 아동복지학과에 입학을 하였고, 대학이나 외부기관에서 강의할
             때마다 “제 꿈은 이 땅의 모든 아동들이 행복해지는데 한알의 밀알이 되는 것입니다”라도 소개를 하곤 한다.

             그런데 아동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첫 출발은 건강한 가정에서 좋은 부모를 만나서 충분히 좋은(good enough)
             양육을 받는 것이다. 여기서 ‘충분히 좋은’ 양육의 개념은 Winnicott이 ‘충분히 좋은 어머니’라는 개념의
             의미로, 아동의 정신적 건강을 위해 아무런 손상없이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는 어머니로서, 충분히 좋은 환경을
             의미하고, 이것의 중요성은 향후 인간의 정신건강에 매우 지대하다. 충분히 좋은 엄마는 어린 유아가 타고난
             성향을 바탕으로 정신적 그리고 신체적 삶을 발달시키도록 해준다. 이는 생애 초기에 건강하고 안정된 애착을
             형성해야 이후의 삶이 질이 높아지고 자신의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인간발달 단계 중 출생 후 아동기까지는 발달의 가장 결정적인 시기이며 이 시기에 어떠한 환경에 처했느냐가
             그 아동의 이후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특히 초기

             건강한 부모자녀관계와 애착형성에 기반을 둔 치료놀이는 아동의 건전한 성장과 발달에 필수요소인
             애착(Attachment) 관계의 토대위에 ‘여기-지금’의 구체적 경험을 중시하며, 신체적 접촉을 중요시하며 어떤
             장소이든 특별한 놀잇감이 필요하지 않아서 사회복지현장에서 적용하는데 다른 아동심리치료기법보다
             용이하고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치료놀이가 지역사회의 아동복지실천기술로서 적용된다면 이
             땅의 모든 아동들이 행복해 질 수 있는데 한알의 밀알이 심겨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고 생각되며,
             지역사회복지관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복지기관에서 이를 적용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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