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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절 오산의 지역개발정책의 과제
지금까지 본 것처럼 오산 내에서 개발, 특히 아파트단지의 개발을 통해 주거지가 확대되고 인구유
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에도 개발의 지역간 편차가 존재하고 지역간 사회경제적 여건도 다른 것이
확인된다. 오산의 공간구조를 보면 원천적으로 경부고속도로로 인해 시가지와 부산동 일원이 단절되
었고 또 오산천이 시가지를 가로질러 흐르고 있어 전체적으로 지역이 양분화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서 동부 및 중부생활권에서 세교택지개발사업과 세교2택지개발사업 등 주택사업이 활발하
게 이루어지면서 북부생활권은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지역간 불균형이 심화된 것이다.
토지이용의 측면에서도 오산역을 중심으로 구성된 시가지는 상업시설이 집중배치되어 있고 운암
택지와 기존 취락지들의 밀집으로 인구밀도가 높다. 그리고 도심을 흐르는 오산천과 경부선 철도로
인해 단절된 공간구조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 경찰서, 교육청 등 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이
도심에 밀집되어 있으며 도시 형성시기에 조성된 공장들이 도시확장 과정에서 외곽지역으로 이전되
지 못한 채 기존 시가지와 오산천을 주변으로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불균형에 더해서
도심을 중심으로 개발사업들이 무분별하게 진행되면서 개발가능지의 고갈과 함께 난개발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오산시의 미래 정책방향을 묻는 설문조사(주민의식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오
산시민으로서 느끼는 불만족 사항으로는 오산시의 태생적 한계라 할 수 있는, 조밀한 면적에 개발가
능지역의 협소와 소진(42.6%)을 들고 있다. 다음으로는 중/동부 생활권에 개발이 편중된 것(15.4%)
과 고속도로, 철도 등 국가 간선 시설로 인한 지역간 단절(15.1%)과 동서방향 연결미비(14.1%)를 든
다.
표 50. 오산시민으로서 느끼는 불만사항
개발가능지역 협소 42.6%
간선시설로 인한 지역간의 단절 15.1%
중,동부 생활권에 개발 편중 15.4%
동서방향 연결 미비 14.1%
기타 6.0%
무응답 7.8%
출처 : 오산 2018 사회조사 보고서
오산시사
또 오산시의 미래를 위한 과제로 문화시설, 공원 등 휴식 공간 확충이 41.8%로 가장 높고, 다음이
오산 중심 광역교통망 확충(40.3%), 청년일자리 메카 오산(25.9%), 아이 키우기 좋은 무상보육도시
제
5 (25.7%)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새로운 주거단지 개발에 상응하는 문화, 공원 등의 문화 인프
권
라구축과 함께 지역간 연결과 순환자족성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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