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0 - 오산문화총서 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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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Ⅲ지점
조사지역 Ⅲ지점은 독산성 남문지 주변과 오산 지곶동 유물산포지 3지점을 포함한다. 독산성
은 사적 제 140호로 일반인들이 많이 찾는 문화유적이다. 현재 독산성 체성의 성벽 가운데 동벽
에서 남문까지는 성벽을 복원하였는데, 복원과 기타 보수공사 시 약간의 지형변화가 있었던 것
으로 관찰되었다.
조사 결과 독산성 남문에서 내려가는 길에서 채석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세마대를 비롯한 독
성산 주변에서는 채석의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독산성 남문지에서도 발견된 것을 보아
산성 축조 시에 사용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남문지 쪽은 통일신라시대 토도류와 기와류, 고려시대 기와류, 조선시대 기와류, 백자가 확인
되며, 통일신라 토도류는 파수편, 동체부편, 기와류는 연질의 격자 타날, 연질의 무문 기와편이
채집되었다. 고려시대 기와류는 어골문 기와가 수집되었고, 조선시대 유물은 병 구연부편, 백자
완, 동체부, 저부편이 채집되었다. 또한 청해파문 기와도 채집되었다.
오산 지곶동 유물산포지 3지점은 독성산 동남쪽으로 흘러내린 능선 끝자락에 해당하는 곳으
로 343번 지방도로에 접해있는 지곶동 마을과 그 일대이다. 조사지점 주변으로는 오산 지곶동
고분군과 오산 지곶동 유물산포지 2지점이 위치하고 있다.
독산성 남쪽의 지곶동 고분군과 지곶동 유물산포지 지표조사를 통해 봉토의 일부 및 과대가
수습됨에 따라 석실(곽)묘로 추정되는 유구가 확인되어, 남쪽을 중심으로 한 묘역과 생활유적의
존재가 추정된다. 이곳에서 채집 된 유물은 없다.
88 한신대학교 대학원 한국사학과 고고학실습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