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3 - 오산문화총서 2집
P. 153
Ⅰ. 머리말
이 글들은 필자가 정리한 오산의 이야기들로서 잘못 기술되어 잘못알고 있는 부분, 또는 아
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나 사실, 새롭게 발굴된 이야기, 오산시에서 추진된 사업에 관한
내용 등등을 모은 글이다. 사실에 기초해서 씌어졌으며, 이곳의 글들이 오산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쓴 글이다. 2015년 『오산문화총서 제1집 오산학연구』 「새롭
게 기억하고, 기록되어야 할 오산이야기(Ⅰ)」에 이어 정리, 기록한다.
Ⅱ. 오산시민의 홍복과 독산성문화제 성공을 위한 독산천신고유제
(주최 : 오산시, 주관 : 오산문화재단 / 오산문화원)
1. 독산천신고유제 유래
오산시는 독산성문화제 성공을 위한 천신고유제를 독산성문화제 기간 중에 오산시 독산에
있는 독산성에서 지내오고 있다. 오산시 독산성은 백제시대에 축성되었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
은 산성이다. 삼국시대는 물론 고려 조선을 이어 현재까지 원형에 가깝게 보존 유지되며 존재
하고 있다.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선조25년) 12월에는 권율장군이 독산성을 공격하려는
왜군을 맞아 물리친 곳으로, 권율장군은 물이 부족한 독산성에서 쌀로 말을 씻겨 왜군으로 하
여금 독산성에는 물이 많다고 인지하게 해 철군하게 한 기지를 발휘한 곳이다. 훗날 정조대왕
때에는 국방상 중요한 곳으로 판단, 사용하지 않아 무너진 곳을 보수하며 토지신에게 고유제
를 지냈는데, 오산시에서는 이 고유제를 차용하여 독산성문화제의 성공을 위한 고유제를 독산
(성)에서 지내게 된 것이다. 다른 점이라면 천신에 고유하며 독산성문화제 성공과 오산시민의
안녕과 홍복을 비는 독산천신고유제로 지내게 된 것이다. 이 천신고유제에 맞추어 독산성문화
제 성공을 위한 독산천신고유제 홀기와 천신고유문도 제정하였다. 이 홀기에 따라 오산시장을
초헌관으로 삼고, 아헌은 오산시의장이 맡으며, 오산문화원장이 종헌관을 맡았다. 현재 독산
새롭게 기억하고, 기록되어야 할 오산이야기(Ⅱ) 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