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9 - 오산문화총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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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삼성(西三星)



                         고인돌 북서쪽에 그려진 △자형 3성은 케페우스 별자리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한다. 우리나
                        라 별자리로 서삼성이다. 삼성(三星)의 형태는 고구려 고분 벽화 ‘각저총 안칸 청정 성수도’의
                        3성 별자리의 그림과 일치한다. 성혈의 크기는 지름  4―5.5―7.5cm이다. 사진 위쪽에서 아

                        래쪽으로 읽는다.


















                           도37. 외삼미동 고인돌의 서삼성(케페우스?)                     도38. 각저총 안칸 천정 성수도
                           별자리 문양



                        2. 제언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매우 신비로운 존재다. 고인돌이 단지 부족

                        장의 무덤이라고만 단정할 수 없는 다양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천문관과 천문학은 매우 독창적이었다.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 고구려고분 벽화
                        의 별자리와 고구려 천문도, 신라의 첨성대, 고려 고분 벽화의 별자리, 조선의 관상감과 천상

                        열차분야지도로 이어지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고인돌에 새겨진 별자
                        리는 인문분야는 물론 자연과학분야에서도 매우 흥미로운 연구 주제가 되었다.
                         우리나라 천문학의 역사는 새롭게 정립되어야 한다. 청동기시대의 고인돌 별자리에서부터

                        조선시대의 천상열차분야지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고고학, 천문학, 종교학 등 학제 간 공동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런 맥락에서 남북한에 흩어져 있는 고인돌과 고구려 고분을 보유한 북한과의 교류협력이 절실

                        하다고 본다.



                                                                오산시 외삼미동 탁자식 고인돌의 별자리 성혈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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