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오산문화 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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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사 이야기








                  영정각과 최충



                   글 _ 남경식Ⅰ오산향토문화연구소 상임위원






























                   영정각(影幀閣)은 고려시대 대표적 학자이며, 해동공자라 일컬어지던 문헌공 최충(崔沖,
                   986~1068)의 사당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콘크리트 구조에 청기와를 얹은 팔작지붕의 건

                   물로 1991년에 오산 내삼미동에 건립되었다. 선생은 중앙에, 우측에는 선생의 큰아들 문화공
                   최유선(崔惟善?~1075), 좌측에 선생의 둘째 아들 문장공 최유길(崔惟吉)을 봉안하고 있다.


                   최충선생의 사당 영정각



                   영정각이 오산에 있게 된 배경은 황해도 해주에 있던 최충의 문헌서원을 남북이 분단됨으로
                   서 후손들이 왕래할 수 없게 되자. 후손의 연고지에 오산문헌서원을 짓게 된다. 오산문헌서원
                   은 영정각과 강당을 겸한 2층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오산세교신도시 개발에 밀
                   려 영정각만 남게 된 것이다.

                   해주최씨의 총본산이던 황해도 해주의 문헌서원은 고려 명종7년(1550) 주세붕(1495~1554)이
                   황해도 관찰사로 부임하면서 최충의 구재학당을 모방하여 서원을 설치하고, 선조의 윤허를 받
                   아 사액서원이 된 곳이다. 서원이라 함은 예로부터 학문을 크게 일으킨 대학자나 충성을 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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