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6 - 오산시역사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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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한강  다리를  수리한  다음  영등포를  점령하며  남쪽으로  침공을  계속해  7월  4

                  일에는  수원을  점령하였다.
                    한국군은  수원을  방어할  마지막  부대로  아군  제1사단과  제3사단을  지명하고,  아군
                  의  주력부대가  철수를  완료할  때까지  북한  인민군을  저지하고  있던  제1사단은  동북
                  쪽  통로에서  적의  침입을  저지하기  위해  이날  오후  이곳으로  철수한  육사생도들과
                  함께  풍덕천(수원  동북쪽  10km)으로  진격하여  진지  구축에  들어갔다.

                    1950년  7월  4일  오전  6시  북한  인민군은  풍덕천과  안양에  대해  일제히  공격을  하
                  였는데,  경부국도를  따라  남하한  북한  인민군  제4사단의  선두부대는  전차  12대를
                  앞세우고  안양  부근의  아군  진지를  격파하고  후방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이와  같
                  이  전세가  어려워지자  7월  4일  한국육군본부도  수원을  포기하고  평택으로  철수하게
                  되었다.
                    평택에  있던  스미스  부대도  7월  4일  밤  12시가  돼서야  오산으로  겨우  이동할  수

                  있었다.  스미스  중령은  징발된  차량에  병력을  탑승시키고  출발하려  했으나  운전사
                  들이  달아나버려  운전사를  보충하느라  늦어지게  되었으며,  이동하는  도로가  국군과
                  남하하는  피난민들로  가득  차  스미스부대가  오산  죽미령까지  오는데  2시간  30분이
                  나  걸렸다.  죽미령은  능선이  동서로  뻗어  있으며,  능선  중앙에는  국도가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어  적을  저지하기에는  천혜의  조건이었다.  1950년  7월  5일  새벽이  되
                  자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는  가랑비로  변하면서  비가  잦아지면서  짙은  안개가  끼어
                  시계가  좋지  않은  때였다.  동트기  전  야전식량으로  서둘러  아침식사를  마치고  적의
                  출현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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