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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유적 · 유물
그림 40. 오산 탑동·두곡동유적 청동기시대 중기 무덤과 부장품(껴묻거리) (기호문화재연구원 2013)
14지점의 고인돌은 뚜껑돌식고인돌〔蓋石式支石墓〕로 추정되며, 껴묻거리〔副葬品〕에는 통자루식간
돌검〔일단병식마제석검〕, 항아리모양붉은간토기가 있다. 내부 토양에는 목탄과 인골이 함께 포함되
어 있다. 규모가 소형인 돌뚜껑움무덤은 내부에서 인골편과 목탄이 섞여 나왔으며 화장묘로 추정된
다. 돌뚜껑움무덤과 돌널무덤에서 유물은 나오지 않았다.
유적의 연대는 좁고긴네모꼴 집터는 기원전 10~9세기로, 넓은 개념의 송국리식집터와 관련된 긴
네모꼴, 네모꼴, 타원형, 원형 집터는 기원전 8~6세기로 추정된다. 고인돌, 돌널무덤, 돌뚜껑움무덤
등 무덤들도 기원전 8~6세기로 판단된다. 탑동·두곡동유적은 생활공간인 거주영역과 무덤공간인
사후영역이 분리된 마을의 구조를 나타내는 자료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경기지역의 송국리문화의 분
포와 전개양상을 규명하는 데에 있어서 양호한 자료를 제공한다. 이 지역에서 발굴 사례가 많지 않은
초기철기시대(청동기시대 만기)의 삼각형 덧띠토기 독무덤의 존재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