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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3. 내삼미동 2지점유적에서 확인되는 심발형토기(좌)와 장난형토기(우)의 기형변화
4) 275-4번지 유적 6)
나-1구역에서 백제주거지 4기, 수혈유구 5기가, 그리고 나-2구역에서 백제의 주거지 3기, 석실묘
1기 및 수혈유구 6기가 각각 조사되었다.
유구들은 많이 삭평되어 바닥 부분만 남은 상태인데 나-1구역 주거지는 평면형태가 방형 혹은 장
방형으로 내부에서 노지와 기둥구멍이 확인되었고 경질무문토기와 연질타날문토들이 출토되었다.
이에 비해 나-2구역의 주거지 중에는 평면이 凸자형인 것들도 있고 온돌시설이 갖추어진 사례도 있
7)
으며 내부에서 회청색경질토기와 회백색 연질타날문토기가 출토되었다. 이 주거지들은 한성백제시
기인 기원후 4세기 초~5세기 초의 것들로 편년되고 있다.
오산시사 그밖에 11기의 수혈은 주거지들과 관련된 저장시설로 보고 있으며, 풍화암반층을 파고들어간 석실
묘는 하부를 평적(平積)으로 쌓았으며 내부에서 회청색 경질무문토기편이 수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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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서해문화재연구원, 2015 『오산 내삼미동 유적』. 내삼미동 275-4번지 .
354 7) 오산-화성 발안을 경계로 하는 지역들에서 이러한 凸자형 주거지들이 일부 확인되는데 이러한 형태의 주거지는 4주식주거지를 사용하
던 마한문화지역과 呂자형주거지를 사용하던 백제세력간의 문화접변에 의한 결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