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VOL. 68 osan culture
들꽃으로
김재용 | 시인
종종
낯선 이름의 들꽃으로 살고 싶어
더위지기 소리쟁이 매듭풀 등
한 줄금
하늘바라기로 살아가는
내 사는 집
번지 없으면 어떠랴
비비추 애기원추리 민들레
그 흔한 들꽃에
내 가난한 살과 뼈 다 빼앗긴대도
너른 들판 스케치하고 싶어
나도 바람꽃 되어
• 경기 오산 출생
• 월간 『문예사조』 시 부분 신인상으로 등단(2011)
• 오산문인협회장
• 시집 『벼꽃, 너는』, 『詩처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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