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1 - 관악부 100년의 이야기
P. 221
K U W O
고대관악부 2000년대
는, 그런 분위기였다. 그동안 보여준 우리 교우들의 실력으로 어렵지 않게 결정을 내릴 수가 있었다.
진정한 나의 뜻은 우리 졸업생들이 원할 때 편하게 연습할 수 있는 그런 공간도 마련해주고, 이런 연
습을 무대에서 여러 청중둘에게 가끔은 발표도 할 수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졸업과 동
시에 악기연주를 잊어버려야 하는 나 같은 사람이 더 이상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 제일 큰 이유였다.
금상첨화 인 것은 교우들 연주 실력이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교우들이 수십명에 달해 몇
몇 특수악기를 제외하고 즉각 괜찮은 연주단이 될 수가 있었다. 당연히 우리의 목표는 대한민국 제일
의 관악연주단임은 자명했고, 그 해 여름에 참가한 서울시 주최 경연대회 최우수상으로 그 가능성을
증명도 해보였다. 그 때의 감격은 지금도 생생하다.
♪ 신춘연주회
3월 12일 신춘연주회는 인촌
기념관 대강당에서 유동휘 교
수의 지휘로 열렸다. 1부에서는
Johan de Meij가 작곡한 반지의
제왕 교향곡 1악장으로 시작하
여 이진환(생명99) 교우가 협연
한 Rahoon - 클라리넷 솔로와
밴드를 위한 랩소디, Symphonic
overture를 연주하였고, 2부에
서는 Jacob de haan의 Utopia, 일본 밴드의 곡인 Omens of Love, 그리고 피날레로 연주한 오
페라의 유령 주제곡인 The phantom of opera의 감동과 여운은 신입부원 모집을 위해 열린 신
춘연주회를 보고 많은 신입부원이 들어올 것이라는 자신감이 담겨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