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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 1 The Birth and Death of the Sun

태양의 크기가 금성 궤도만큼 커지게 되면 우리 지구의 껍데기는 모두 증발해 버릴
것이다. 적색 거성 단계가 진행될수록 중심의 헬륨 핵은 점점 질량이 증가하고 온도도
높아지게 된다. 헬륨 핵의 온도가 약 1 억 도까지 올라가면 헬륨이 탄소로 핵융합을
하게 된다. 헬륨에 의한 핵융합은 수소 핵융합에 의한 에너지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가 생성되기 때문에 별 전체가 순식간에 커지게 된다. 별이 순식간에 커지면
중심의 온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헬륨핵융합 과정이 멈춰 버린다. 중심의 헬륨 핵
융합이 멈추면 별은 다시 중력에 의해 수축하다가 중심의 온도가 올라가면 다시 헬륨
핵 융합이 일어나 태양은 다시 커지게 된다. 즉, 태양이 사람의 심장처럼 맥동을 하는
것이다. 이 단계를 맥동(세페이드) 변광성이라고 한다. 맥동 변광성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 동안 엄청난 양의 가스들이 태양 표면에서 빠져나가게 된다.

태양의 죽음

고리 성운(M57)행성상 성운의 가장 읷반적 형태로, 얶젠가는 태양이 이와 같은 모습이 될 것이다. 약
100억 년을 살아온 우리의 태양은 약 1000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마치 죽음의 고통에 몸부림치듯이 자
신의 몸 안에 있는 가스를 전부 뱉어내고 서서히 빛을 잃어가게 된다. 가스를 전부 뱉어내고 나면 중심에
는 지금 태양 지름의 1/100정도인 지구 크기와 비슷한 조그만 별이 남게 되는데 이것이 태양의 주검에 해
당하는 백색 왜성(white dwarf ; 흰색 난쟁이 별)이다. 죽기 전에 뱉어낸 가스들은 백색 왜성 주변에 희
뿌연 구름처럼 퍼져 있는데, 행성의 고리와 비슷하게 생겼다 해서 행성상 성운이라고 부른다.

백색 왜성의 껍데기에는 얇은 수소와 헬륨의 층이 있고 내부는 탄소가 빽빽이 들어차 있는 다이아몬드와
같은 구조를 가지게 된다. 이것이 언론에 알려진 다이아몬드 별이다. 만약 이것을 개인이 소유할 수 있다
면 전 우주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지구만한 다이아몬드를 누가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
까? 만약 백색 왜성 표면에 사람이 착륙한다면 그 사람은 엄청난 중력 때문에 종이보다도 더 얇은 상태로
납작해져 바닥에 달라붙어버릴 것이다. 백색 왜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온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점점 어두워
지면서 결국 전혀 빛을 내지 못하는 흑색 왜성이 되어 싸늘하게 식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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