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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무대 -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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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연운동 30년을 맞이 하면서  금연 운동도 많은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다. 친구간에 담배피우는 것
 보면 벌금내기, 약물치료, 팔에 붙이는 팻취 등등, 여러가지 금연방
 법을 시도 하지만 실행하지 못하고 결국 금연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요즈음 담배 연기를 마시기만 해도 2차 피해가 생겨 폐질환으로 감염
 되고 있다고한다.사실 담배는 백해무익한 것인데, 복잡한 사회생활
 에서 받은 많은 “스트레스”를 담배 한대 피우면 해소할 수 있으니 도
 리어 건강에 좋다는 해괴한 변명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환경에 따라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 탈출구로 이용되는 것이 바로 담배이다.      웃으며 삽시다
 그런데 공공장소에 금연구역을 정해 주고 담배 값을 올려 금연을 유
 한국에서 40년전에는 학교나 직장에서 사회생활을 할때 처음 만난   도하고 있다. 그러니 담배회사는 저가 담배를 생산하면서 흡연가를
 사람에게 “담배 한대 하시죠”라고 담배를 권하는 호의로 대화가 시작  자극하며, 또한  여자들의 흡연자가 급상승하면서 담배문화에 문제
 되었던 때가 있었다.  가  되고있다.  어떤 친구                                    거짓말
 그때는 다방, 식당, 술집 등  어느 곳이나 자욱한 담배연기속에서 떠
 들어 대는 시끄러운 분위기에 익숙한 생활을 했던 시대였다. 더우기   국가에서 담배 생산을 중단 시키면 어떻까? 제일 좋은 방법 같은데,   어린 아들이 거짓말을 해서 엄마는 큰 충격에 빠졌다. 고민 끝에 아들
 군대에서 담배를 배우기 시작하여 제대할 무렵에는 담배 골초가 되어   왜 안 될까?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을 불러 거짓말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주었다.
 돌아오는 친구들도 많았다. 그때는 담배가 얼마나  건강에 나쁜지 개  마땅히 없어져야 하는것 아닐까?
 념도 없었던 애연가들의 천국이었다.  흡연으로 건강을 잃고 후회하지 말고 여행                     “거짓말을 하면 새빨간 눈에 뿔이 달린 사람이 밤에 와서 잡아간단다.
 이나 여가활동을 통해 마음껏 즐기고 행복                                          그리고는 불이 활활 타는 골짜기에 가둬 힘든 일을 시키지. 그래도 거
 그동안 많은 실험과 홍보를 통해 담배의 유해성이 널리 알려지고 금  한 노후생활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겠다..   짓말을 할 거야?”
 연운동으로  흡연인구가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도 어릴때 부터 피우
 이 진   (VA. FAIRFAX.  Jin Rhee)
 기 시작한 흡연자들은 담배를 끓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자 아들이 대답했다.
                                                                 “에이∼ 엄마는 나보다 거짓말을 더 잘하네 머.”

 초(楚)나라의 어떤 칼잡이가 장강(長江: 陽子江)을 건너기 위해
 고사성어  刻舟求劍(각주구검)   어떤 친구가 정년퇴직 후 여가선용으로 인터넷을 시작했다. 인터넷카
 나루터에서 배에 올라 뱃전에 앉았다. 그런데 배가 강 중간쯤에   페마다 다니면서 펌해서 친구들에게 메일로 보내주는 경지에까지 이
 도착했을 때, 배가 출렁거리는 차에 검객(劍客)이 차고 있던 칼이   르렀다. 저변확대를 위해 만나는 친구마다 메일주소를 물어 밤잠을
 그만 강 물에 빠지고 말았다. 놀란 검객은 급히 작은 단도(短刀)로   설쳐가며 봉사를 했는데, 허물없는 친구에게는 야동에서부터 교양,
 떨어뜨린 뱃전에 표시하면서,  오락, 건강, 게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자료를 보내주었다. 거기다 좀
             거시기한 것은 ‘친전’이라고 경고 글귀도 넣었다.
  “이곳이 칼을 떨어뜨린 곳이다.”라고 했다.
             메일로 전송하고는 들락날락 수신확인을 했는데 그중 한 친구는 20
 배가 건너편 나루터에 도착하자 검객은 이제 칼을 찾아야겠다고
             여 차례 메일을 보내고 수신확인에 ‘읽음’을 확인했는데도 단 한 번도
 표시해 놓은 뱃전에서 물에 들어가 칼을 찾으려 했다고 한다. 물론
             이렇다 저렇다 반응이 없었다. 아무리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는 하지
 사람들의 비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만 괘씸한 생각이 들던 중 어느 날 친구 아들 결혼식에 가서 만났다.
 각주구검(刻舟求劍 )은 배에서 물속에 빠뜨린 칼을 찾을 속셈에서,   “너 딱 걸렸어! 야, 인마! 너는 메일을 봤으면 무슨 반응이 있어야지.”
 빠뜨린 자리를 뱃전 에 표시해 놓았다가 나중에 그 표시를 보고 칼을   “무슨 메일?”
 찾으려 했다는 고사(故事)에서 유래한 것으로, 시대의 변화에 올바로   “지난번에 적어준 주소로 메일 보냈는데.”
 대처하지 못하는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 사람’의 뜻으로 전해지고 있다.  “어~~ 그거 우리 딸 메일인데?”
 실버기자 김치욱 (VA)  “헐~~ 이를 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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