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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엽교수 간증열 역경의 매
김소엽 시인은 교수로서
현 한국문화예술총연합회장이며
다수의 시집과 수필집,
CBS ‘새롭게 하소서’를 진행했고
현 CTS ‘영상시’ 낭송.
47대 한국신사임당으로 추대된바 있다.
(5) “하나님 도와주세요” 간절한 기도에 대여장학금이
우리 집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첫 학기 등록금만 대주면 나머지는 장학금으 로 해결하겠다고 아버지와 약속을 하고 대학 에 입학했다. 사실 아버지는 대학에 보내지 말라는 새엄마와 밤새 싸우셨고 우연히 내가 그 소리를 들었다. 거기에 대고 등록금을 요 구할 수 없었다. 당장 2학년부터는 장학금을 받아야 했다. 나는 과 사무실을 여러번 찾아 가 장학금을 신청했지만 나처럼 장학금을 받 아야 하는 어려운 학생들이 많아 번번이 떨 어졌다.
등록기간이 마무리되고 추가 등록을 한 주 앞둔 상태였다. 대강당 큰 채플홀에 엎 드려 엉엉 울면서 하나님께 기도했다. 어렵 게 들어온 학교를 중도에 포기할 순 없었다. 이석곤 과장 선생님을 찾아갔다. 과 사무실 로 가면 조교 언니가 들여보내주지 않기 때 문에직접동대문에위치한선생님댁으로갔 다. 선생님은 나를 보자 깜짝 놀라셨다.
“선생님, 저는 이번에 장학금을 받지
못하면 짐을 싸들고 고향으로 가야 합니다. 도와주세요.” 그리곤 무조건 나를 위해 기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선생님은 하는 수 없다 는 표정으로 나를 위해 기도해주셨다. “하나 님, 이 학생이 대학을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 록 인도해 주시고 우리 대학을 졸업한 후에 하나님이 쓰시는 귀한 자녀가 되게 축복하소 서.” 기도를 마친 선생님은 한참을 눈을 감고 계시더니 말씀하셨다. “그래, 너는 무언가 될 놈 같다. 정 장학금이 안 되면 내가 사재라도 털어서 이번 등록금을 대줄 테니 걱정 말거 라.” “할렐루야!” 순간 그렇게 외쳤다. 하나 님께서 이루신 일이다. 나는 하나님의 기적 을 다시금 체험했다.
큰 산을 넘은 것처럼 감사했다. 그런데 그 다음 주 게시판에 방이 붙기를, 문교부에 서 대여장학생을 뽑는다는 것이다. 당시 박 정희 대통령이 공부를 하고 싶어도 등록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내린 특 례법이었다. 과장선생님은 당연히 나를 추천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지 않으면 사재를 대 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 당시 문리대 특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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