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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을 잃어가는 호스피스병동 등 1분 1초가 아 깝고소중한분들앞에서돈이란얼마나무력 하고 값어치 없는 종이장인지....
결혼반지에 관한 간증으로 글을 맺으려합니 다.결혼때시어머님은분에넘치는두개의 반지를 맞춰주셨습니다. 감사히 받고 소중히 간직했습니다. 그런데 어리고 가난한 목사의 아내인 나는 다이야 결혼반지를 곱게 봉투에 넣어 기도와 함께 헌금통에 넣었습니다. 그 리고얼마후하나남은블루사파이어반지 를 유학준비차 돈이 필요하여 고민하는 남편 에게 머리칼을 잘라 파는 심정으로 건넸습니 다. 반지가 없어져도 날마다 마음은 천국이고 날마다 행복이 가슴에 차올라 둥둥 떠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물질, 결혼반지, 모두 귀하고 소중합니다. 그 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질보다, 돈보다, 더 중요하고 더 소중한 것이 있고 더 먼저 해 야 할 것이 있다는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물 론 소중함이나 시급함은 사람마다 다르겠으 나 그 보상은 세월이 지날수록 감히 돈의 가 치로는짐작도상상도할수없는다른차원의 보람과 희열이 있다는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해마다 자선냄비에 거금을 넣는 손길 이끊이지않는것이며빈민촌과가난한이웃 에게전달하는얼굴없는천사들의거액희사 금이 줄을 잇는 것입니다. 그리고 폐품수집으 로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내놓기도하고 전재 산을 학교에 희사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비단 물질뿐이겠습니까? 외로운 이들에게는 두손을꼬옥잡아주는일도,아픈이들에게 따끈한깨죽한그릇을대접하는일도돈의가 치를 능가하는 일입니다. 얼마전하늘나라로가신아버지부시대통령 은자기의비밀경호원의두살짜리아들패트 릭이백혈병치료로머리카락이다빠지자자 신도삭발을하고아이를무릎에앉히고휠체 어에앉아함께놀았습니다.가히돈으로평 가할수없는정말로닮고싶은귀한모습입 니다.올해는우리도돈보다귀중한일에매 료되어 위에서 돈을 부리며 살았으면 좋겠습 니다.
▶ 발행인 박명순
발행인의 편지ᅵ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