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기억하는도시 부산
P. 11

이 책에는 1995년부터 2018년까지의 시간이 담겨있다. 23년간의 부산이다.
카메라를 들고 이 도시를 서성거리다가 쌓고 쌓은 두께이다. 부산을 남기겠다는 견고한 사명감이라든지
두툼한 의지를 불태웠던 것만은 아니었다.
얼떨결에 담은 무심한 사진도 꽤나 있다.
사진에 나오는 이들이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


































































































   9   10   1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