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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이란 나에게 가장 친숙한 놀이 도구였다. 적어도 나의 유년시절에는 그랬다. 화려한 그래픽과 새로운 기술로 ‘놀이’는 어느 순간 가상의 세계를 기반으로 놀이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익숙한 풍경이다. 나의 유년시절 투박한 흙 놀이는 이제 쉽게 찾을 수 없지만 작가로 살아가는 나에게는 직업이자 일상이 되었다.
전통적인 흙을 이용하는 조형기법으로 양감과 매끈한 질감으로 다듬는 조형요소들은 타고난 정체성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미술을 전공하지 않 았던 유년시절의 기억을 더듬어 보았을 때 그림과 흙 놀이에서 매끈한 질감과 양감을 자연스럽게 표현 했던 기억이 난다. 만화와 신화를 좋아했던 나에게는 작품의 여러 곳에 그것이 자연스럽게 투영되어 표현되고 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그래서일지 작품과 작품 사이 유기적인 관 계를 형성하고 있다.
나의 작품을 보면 대중에게 익숙한 캐릭터나 친숙한 동물들이 많다. 매끈한 질감과 밝은 색감으로 인해 잘 포장된 상업제품을 보는 듯하다. 그러 나 그 이면의 내용은 사회적인 내용을 풍자하거나 주변인의 다소 불편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사람들은 나에게 가끔 타고난 이야기꾼이라고 한다.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누군가 들어주어야만 할 때 그것이 공허하지 않은 것이다. 나는 나의 이 야기만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스포츠를 하는 선수를 통해 나를 보는 작업 ‘너는 나다. 나는 너다’같은 작업이나 ‘당신의 위로와 위안’처럼 타 인의 아픈 사연이 나의 가족으로 투영되어 표현되는 것을 보면 우리들에게 동질감 같은 무언가를 찾아 낼 때 그것에 감정이입을 하게 되어 상대를 이해하게되는것이라고생각한다. (글/변대용)
Clay was the most familiar to me. At least in my childhood. With colorful graphics and new technologies, " play " was an imaginary world. My childhood mud play is now hard to find, but it has become a career and a daily routine for me to live as an artist.
With the traditional clay sculpture using traditional soil, molding elements that trim large quantities and smooth texture is considered natural identities. When I recall memories of childhood when I was not majoring in art, I remember the smooth texture and depth of paint in pictures and soil. As I liked cartoons and mythology, it was reflected naturally on various parts of the work. To me, I am forming an organic relationship between work and art.
There are many familiar animals in my works. Due to its sleek texture and bright colors, it looks like it is looking at a packaged commercial product. But behind the scenes, there is a satire on the social contents, or a somewhat uncomfortable story of the surrounding people.
People say that sometimes I am a natural storyteller. Telling a story is not empty when someone has to listen to it. I don't think I'm just talking about my story. I think that if you look at someone else’s painful story you will feel empathy for it when you find something like that. (Byun Dae Yong)
길을 걷다 Walking _ 75x35x50cm _ FRP. 우레탄도장 _ 2014
그가---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