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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자의 의로움”
아이가 아이답게 꿈꾸지 못했다면 쉬이 어른이 되기 어렵다. 어 린 가슴 속 내보내지 못하고 남은 허한 꿈 공기방울은 어른이 되 어도 시시때때로 심장 한 켠을 꿈꾸게 한다. 어린시절 꿈꾸고 싶 었던 일, 할 수 없었을 일을 하는 숙명....... 그것이 변대용 작가 의 에필로그인 것 같다.
그의 작품은 전반적으로 고집이 없어 보인다. 꿈꾸고 싶었던 자 의 몸부림은 화려하고 싶었지만 착함을 강요받은 억압이 고스 란히 드러나며 보는 이에게 애잔한 안타까움도 준다. 그의 작품 은 늘 착하다. 아주 의롭다. 작가는 전능자가 되어 세상을 아름 답고 의롭게 만들고 싶어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은 동화수 준이 되어야 하고 작품은 비현실적으로 예쁘다. 난 그 깨끗함이 좋다. 지금 우리는 어떤 숙련된 철학가의 계몽보다 아이가 내미 는따뜻한작은손이그립기때문이다.더구나그아이는의로 움을 장착했다. 외로운 자의 의로움은 모두를 위로한다.
완벽한 외형은 날카로움을 감추고
Outsider’s loneliness
If child doesn't dream like a child, it’s difficult to be adult. Left dreams are left in the heart of adults. The thing that wish to dream when he was a child. It is the epilogue of Byun Dae Yong’s work.
His work is stubborn. Dream of becoming a hero was overwhelming, but the forced suppression of the forced suppression of the burden of devotion to the beholder gives him grief. His works are always nice. He is quite right. The writer wants to and make the world beautiful. In order to do so, the world must be assimilated to and the works are unrealistic. I like his clean world, Right now, we have a warmer grip on the hands of a child, rather than a skilled philosopher. Moreover, the child was fitted with righteousness.
A lonely man's righteousness endures forever. (Kim Kyeong Hyee)
김경희 쓰다
나는 변대용 작가가 나보다 한참 아래 나이인 줄로 알고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에야 몇 살 차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 여태껏 그렇게 생각했을까? 일단 동안 이고, 그리고 젊은 감각? 젊은 내용? 젊은 형식?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다가 그 모든 것이겠지 라고 결론 짓는다. 내가 그에게도 말한 적이 있다.
‘한 끗 비틀기’
언뜻 그의 작품을 보면 대체적으로 경쾌하다. 하지만 면밀히 살펴보면 우리에게 뭔가 아픈 얘기를 한다. 강요하지 않지만 가늘고 단단한 바늘로 따끔하게 찌른다. 그럴 때 난“아얏” 하고소리지를수밖에없다.
그의 작품 속 인물은 대체적으로 무표정 해서 무심해 보인다. 영혼을 어딘가에 맡겨 둔 것 같다. 그러나 동물들은 다르다. 살짝 미소 짓거나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한 다. 인간과 다른 생명체에 대한 그의 묘한 시선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그의 초기작은 지금과는 달리 형식적인 무거움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시대가 가지는 무거움 이었을 수도 있다. 시대적 배경이 비슷한 나 역시 꽤나 무거웠었다. 그 이후 형식적으로는 가벼움으로 향해갔던 작품 흐름의 유사성에 조금 놀라게 된다. 지금 사회 모순이 약화된 건 물론 아니다. 그것들은 무척 교묘해졌고 그래서 우리 조 차도 그 시스템 안에서 무의식적으로 가해행위를 하거나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그런 교묘함으로 변화된 시대적 감각은 무거운 소통에 부담을 느끼는 게 아닐까 싶다. 그의 경쾌하지만 마음 한 켠 지릿하게 만드는 요소는 또한 내가 추구하는 바이기도 하다. 내가 만약 입체 작업 위주의 작가가 되었다면 변대용 작가와 많이 닮아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방정아 쓰다
The perfect shape hides the sharpness
At first glance, his works are generally cheerful. But if you look closely, you tell us something hurtful. It pricks with a needle with a slender needle. I have to shout and scream. Human in his work seems monotonous. But animals are different. They smile lightly or makes a mischievous face. I can feel the difference of his eccentric views on human beings and other creatures.
His early works seem to have had a formal weight unlike now. It was pretty heavy to me, similar to the background of the period. Since then, it has become somewhat startling to the similarities of the flow of light towards light. His cheerful work is also what I seek. If I become a sculpture, I might have looked much like a writer.
(Bang Jung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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