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2020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현대시 지문 해설 결합 (1)

갈 래 : 자유시, 서정시, 구체시(具體詩)
성 격 : 현실 비판적, 자기 반성적, 시각적, 고발적
어 조 : 반성과 비판의 어조
작 가 : 이승하
제 재 : 『TIME』 사진
주 제 :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는 현대인들의 삶에 대한 비판
특 징
① 시의 내용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을 함께 제시하여 주제를 구체적으로 형상화.
② 시행의 길이를 의도적으로 조절하여 시각적이고 점층적으로 비판과 반성의 효과를 보임.
③ 유사한 통사구조를 반복하여 시적 의미를 강조함.
④ 구체시로서 내용과 형식면에서 모두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 함.
⑤ 이웃과 인류의 고통에 무관심한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그런 인류를 비판함.
⑥ 미완성의 결말을 통해 화자의 자조적 정서를 표현함.
⑦ 사진을 제시하여 시적 정서를 유발하는 동기를 이해하게 함.
⑧ 반성해야 할 대상과 반성을 하게 만드는 대상을 병치함.
⑨ ‘구체적 사진 - 추상적, 도덕적 반성- 구체적 상황과 반성’으로 진행됨.
⑩ 대조적인 상황 제시로 자신의 삶을 반성함.

해 설
이 시는 기아로 허약해진 어린아이의 사진을 보고 시상을 떠올린 작품이다. 시의 시작 부분에는 피골이 상
접한 어린아이가 엎드려 있고 바짝 마른 어른의 손이 그 어린아이를 붙잡고 있는 사진이 제시되어 있다. 1연
에서는 사진이 환기하는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여기에서 ‘식사 감사의 기도’를 언급한 것은 지구 저편에서 수
많은 사람이 죽어 가는 상황을 떠올리며 종교적인 관심을 더 넓은 곳으로 돌려야 한다는 생각을 드러내기 위
한 것이다. 한편 1연에서는 시행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면서 대상의 범위도 인류, 인간에서 ‘나’로 좁아지고 있
다. 이를 통해 전쟁이나 정치적 상황 등으로 기아에 직면한 이들의 참상과 그것에 무관심한 인간을 고발하고
있다. 2연에서는 시행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면서 화자가 이 시를 쓰게 된 정황을 보여 준다. 화자는 우연히
접한 『 TIME 』지의 사진을 보며,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한 일상이란, 참혹한 상황을 겪는 이들에게는 폭력
이 된다는 점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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