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2 - 2025_서울인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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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회 소식





          레스를 해소하는 독자들을 생각하면 이 작업을           누구나 이데올로기의 위치가 있기에 칼럼을 대           포럼에 각별히 차별적 지원을 감행한 동기회장
          멈출 수 없단다. 그래서 매혹적인 작업이고 시대         하는 이들의 생각은 각양각색, 특히 정치권에서          님, 총무님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의 우울함을 달래주는 위로자의 역할이 있기에           는 촉각을 곤두세워 여론의 추이를 살피기 마련          친구들아~ 내년에도 건강하시고 활기 넘치는 모
          멈출 수 없다고 했다. 물론 586세대에 눈에 띄는       인지라 정치를 주제로 글을 쓸때는 不可近 不可          습으로 마주하기를 기대하며
          문필가가 없는 것도 자신이 칼럼니스트로서의            遠의 원칙을 되새기며 압력과 시달림에 굽히지           창섭이와 함께 나날이 새로워지는 포럼을 준비
          수명을 연장할 수 이유 중의 하나라며 겸손을 드         않으려 했고 동기 창섭이의 조언과 아내의 단호          하겠습니다.
          러냈다.                               한 선언으로 정치권의 러브 콜을 거절할 명분을          Merry Christmas & Happy New Ear~~!
          독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나름의 스타일을 창          찾을 수 있었다 했다.                       참석자 : 신청순으로 송호근, 김영일, 정창섭,
          조하고 색깔을 입혀 패션으로 독자들에게 선보           그럼에도 칼럼 쓰기는 여전히 매력적인 작업이           오석종, 임창준, 김선영, 장천, 강용한, 이우걸,
          이는 그의 칼럼 쓰기는 칼럼의 제목을 낚시밥으          라 했다.                              우경호, 전영철, 권호진, 김경훈, 조맹식, 윤형규,
          로 첫 문장을 낚시 바늘에 비유하며 설명해 나갔         이유는 독자적 장르로서 가장 핫한 쟁점을 갖고          이춘호, 나팔용, 백웅기, 노상균, 최평락, 문일재,
          다. 제목으로 시선을 빼앗고 첫 문장에서 독자 마        독자들을 공론의 장으로 불러올 수 있고 단시간          김한철, 성일모, 여종구, 이택기, 유문성, 정현교,
          음 훔치기이다.                           내에 작성된 글을 열독율까지 고려한다면 최소           박시우, 서창희, 부준홍, 이범수, 손영일, 박찬욱,
          그래서 단연코 칼럼은 사건에 대한 덧붙임 해설          100만 명이 자신의 칼럼을 읽는다는 뿌듯함, 거        안태환, 전구호, 조중봉, 정재권 이상 37명
          이 아니다. 사회의 이슈를 통찰하고 이를 어떻게         기에 대하여 최상의 원고료는 절대 무시하지 못
          요리해서 아침 식탁에 올려야 하는지를 사전에           할 수입임을 고백했다. 역설적이지만 뒤따르는
          계산하고 기획하는 과학적 사고의 산물이다.            욕설과 비방과 신상털기로 도배되는 댓글에는
          헤드라인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헤드라인을           이제 이골이 나서 오히려 마음 수련과 글쓰기의
          받쳐주는 서브 헤드 또는 바디카피(본문)로 입맛         자양분으로 삼고 있기에 더더욱 칼럼의 매혹에
          을 다시게 한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칼럼의 주제        서 빠져나올 수 없다 했다.
          가 있다.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주제를 훔치는 작         고된 인생을 사는 당신은 멋진 칼럼니스트, 같은
          업이 칼럼의 첫걸음. 사건 발생 후 늦어도 2주 안       시대, 시간, 기억을 공유한 공동체가 한국을 비
          에 칼럼을 써야 생명력이 있다. 가장 먼저 다루는        롯해 어디엔가 살고 있다는 자체가 감동이니 우
          사람이 행운아가 되고 사건은 이슈를 만들어 내          리 인생, 스토리텔링으로 전환시키는 멋진 칼럼
          기에 늘 시대의 현상과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니스트가 되어 서로를 응원하자며 강의를 마무                   27회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만 한다. 사건이 발생         리했다.
          하게 되면 사건의 필연을 찾아 분석하고 생각을          90분간 쉼 없이 진행된 강의, 휴식 후 이어진 질
          정리하고 몇 날을 숙성시킨 후 광장의 언어로 번         의응답을 4시10분에 강제(?) 종료하고 사진 촬영       2024 연말 정기총회 및 송년회
          역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런 산고는 거의 2주에         후 치맥으로 고고~~
          걸쳐 반복을 거듭하여 지금까지 약 700편의 칼         호근이의 건배사에 이어 최평락 회장의 이임사,          지난 해 12월 7일(토) 충무로역 8번 출구 바로 옆
          럼을 낳게 되었다. 여기에 더하여 필자의 독특한         문일재 신임 회장의 인사말이 끝나자 치맥의 모          스테이락호텔 3층(뷔페)에서 오후5시10분경부
          캐릭터가 담겨 있는 칼럼만이 고정 팬을 확보하          든 비용을 호근이가 쏘겠다는 통 큰 선언에 분위         터 8시30분경까지 우리 27회의 정기총회 겸 송
          고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니 사회학자로          기 업, 6시가 넘은 2024년 마지막 포럼의 밤은       년모임이 있었다.
          서 시대의 굴곡을 바라보는 남다른 시선에 더하          이렇게 흘러갔다.                          정기총회에 이어 식사와 여흥시간(반별 노래자
          여 뛰어난 필력으로 완성되는 칼럼은 시대의 등          강사로 수고한 친구들, 물심양면으로 후원한 친          랑)이 이어진 후 경품추첨으로 막을 내렸고 각자
          불이 되어 독자의 지평을 밝혀주고 있다.             구들, 서로를 칭찬하며 적극 참석으로 분위기를          는 2차 장소로 이동해서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
          칼럼이란 위험한 것, 曲學阿世                   짱으로 이끌어간 우정포럼 회원들, 그리고 우정          었다.
                                                                                정기총회에서는 양우석 회장이 몇 가지 안건을
                                                                                직접 소상하게 설명하고 추인을 받았다.
                                                                                - 2025년 10월14~15일에 남이섬에서 있을 졸업
                                                                                50주년 1박2일 행사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
                                                                                는데 양회장의 키워드는“즐기자”는 것이었다.
                                                                                - 온라인 인명록을 작성하기로 하였는데 “남기고
                                                                                싶은 말”이라는 항목을 추가했다는 것.
                                                                                - 회칙을 개정하여 한자로 되어있던 것을 한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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