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1 - 월간사진 2017년 7월호 Monthly Photography Jul 2017

(162-163)트라이테스트- 스마트폰앱(2p)최종OK_월간사진 2017-06-22 오후 1:48 페이지 163

수동 카메라를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촬영하면 사진 찍는 재미가 배가 될까?
아이폰7(F/1.8)에 두 개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직접 촬영해보았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촬영하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할지, 결과물은 얼마나 좋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에디터 | 박이현 · 디자인 | 김혜미

Musemage으로 촬영 뒤 포토샵에서 밝기만 조정한 사진. ISO 125, F/1.8, 1/3s

야간 촬영의 조력자
Musemage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과 달리 아이폰 기본 카메라 어플리케이션은 수동카메라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특히 노출이
부족한 환경에서 꽤나 속을 썩인다. 아예 촬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물에 노이즈가 가득하다. 이러한 제한적인
환경에서 수동카메라 어플리케이션이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실험을 해보았다. 어두
운 환경에서 수동카메라 어플리케이션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를. 어플리케이션은 사용자들 사이에서 언급되고 있는
것들 중 Musemage를 사용했다. ProCamera, ProCam 4 등도 있지만 기능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참고로 안
드로이드 계열에는 Camera FV-5, ProShot 등이 있다. Musemage 역시 자동 촬영과 수동 촬영을 제공한다. 다른 점이 있
다면, 촬영 후 보정하는 것이 아닌 촬영 전 다양한 효과들을 반영할 수 있다는 것. ISO는 22부터 704까지, 셔터스피드는
1/1000s부터 1/3s까지 조절 가능하다. 수동으로 초점도 맞출 수 있다.
해상도 변화는? 기본 어플리케이션이 4032 x 3024 px, 72dpi 이지만, Musemage 결과물은 4096 x 2304 px, 72dpi다.
세로로 더 길쭉한 모양이다. 노이즈 변화는? 기본 어플리케이션 촬영 결과물(ISO 640, 1/4s)을 보면 그다지 나쁜 수준은
아니다. 어느 정도 빛이 있는 환경이라 감도가 확보되니 디테일 손상과 노이즈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확대를 하
니 Musemage 결과물(ISO 120, 1/3s)과 비교가 됐다. Musemage가 확연히 노이즈가 덜 하고, 디테일도 더 살아 있다. 포
토샵에서 Musemage 결과물 노출을 +2까지 올려보았지만 밝기만 달라졌을 뿐이다. 그래서 빛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재
촬영을 진행했다. 기본 어플리케이션과 Musemage 감도를 1600까지 올리니 노이즈가 심해졌다. SNS가 아닌 블로그에
업로드할 경우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도였다. 어플리케이션이 노출 값만 제어할 뿐 노이즈 자체를 억제하는 것은 아닌 듯 (위) 기본 어플리케이션 촬영. ISO 640, 1/4s
(아래) Musemage 촬영 원본. ISO 120, 1/3s. 확대
하다. 프린트 시 결과물은? 어느 정도 빛이 있는 환경에서의 결과물은 기대 이상이다. 약간의 색수차가 보이지만 디테일이
를 해보니 기본 어플리케이션 결과물에서 노이즈가
살아있고, 노이즈도 눈에 띄질 않는다. 그러나 빛이 거의 없는 곳에서의 결과물은 수채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확연히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