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월간사진 2017년 2월호 Monthly Photography Feb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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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8-089)Special 9 - 작가에게묻다(2p)_최종OK_월간사진  2017-01-20  오전 10:06  페이지 089






















                                                                       작가가 말하는 최선의 홍보란?
                                                                       “대부분의 작가는 소속 갤러리가 없기 때문에 셀프 프로모션이 중요하
                                                                       다. 시대 자체가 개인 마케팅을 중요시하고 있지 않나. SNS와 개인 홈
                                                                       페이지를 잘 활용해 자신의 작품을 홍보하고, 컬렉터와의 소통도 활발
                                                                       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공모전(전시, 미술상, 레지던시 등)에
                                                                       지원하는 것도 필수다. 수상하거나 선정되지 않더라도, 미술계 사람들
                                                                       에게 계속해서 자신의 작품을 노출시키는 것이 작가를 알리는 데 큰 도
                                                                       움이 되기 때문이다. 작가 스스로 슈퍼맨이 되어야 한다는 현실이 다소
                          갤러리에 바란다!                                    씁쓸하긴 하지만, 어쩌겠나. 열심히 뛰는 수밖에.”

                          “갤러리는 작가의 작품을 고객과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에 충실해야
                                                                       “작가가 자체적으로 홍보를 하거나 판매를 진행할 때는 매우 조심스럽
                          한다. 하지만 시장이 어려울수록 갤러리는 작품이 잘 팔리는 소수 작
                                                                       게 접근해야 할 것 같다. 수위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상업적인 작
                          가에게만 집중할 것이고, 신진 작가나 시장성이 부족한 작가에게는
                                                                       가’ 혹은 ‘장사꾼’으로 낙인찍히는 등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점점 무관심해질 것이다. 서로 상생하는 방법을 고민해줬으면 한다.”
                                                                       “작가에게 있어 최선의 홍보는 좋은 작업을 제작하는 것이다. 작가 스
                          “갤러리는 단지 장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프로모션
                                                                       스로 적극적으로 홍보할 기회도 거의 없을 뿐더러, 본인이 본인 작업을
                          (홍보, 판매)에도 힘써주어야 한다. 다양한 경로로 작가&갤러리&컬
                                                                       홍보하는 모양새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자기 작품에 대해서
                          렉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외로 작품을 소개하는 전략도 필요
                                                                       최상의 퀄리티를 유지해야 하고, 에디션 관리도 철저히 하는 것이 우선
                          해 보인다.”
                                                                       되어야 하지 않을까.”
                          “구두상이든 서류상이든 상호간의 약속은 철저히 지켰으면 한다. 작
                          가와 작품에 대한 가치 존중, 판매금 지불에 대한 약속이 정확하게만
                          이행된다면 서로가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국내 사진 시장 활성화를 위한 돌직구
                                             “현재 사진 시장의 문제는 ‘파이의 크기는 정해져 있어서, 남이 먹으면 내가 먹을 게 없다’는 식의 그릇된 생각으로
                                             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왔을 때 다 같이 사진 시장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즉, 동료의식
                                             이 필요하다는 뜻이다.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사진계는 ‘개인주의’를 가장한 ‘이기주의’가 만연해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

                                             “갤러리의 반성을 촉구한다. 판매를 우선시하기보다 좋은 작가 발굴과 투자에 힘써줬으면 한다. 검증 안 된 작가
                                             의 작품을 거래할 경우 사진작품에 대한 신용도가 덩달아 하락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작가와 갤러리, 국가가 총체적으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사진 시장 관계자의 시장 분석과 마케팅, 지속적인
                                             컬렉터 발굴, 작가들의 선의의 경쟁, 컬렉팅 문화 형성 등이 동반돼야 사진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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