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월간사진 2017년 3월호 Monthly Photography Mar 2017

도비라_최종(수정)_월간사진 2017-02-21 오후 6:07 페이지 2

사진, 회화를 오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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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주(Hommage)’는 프랑스어로 ‘경의’를 뜻한다. 주로 예술
과 문학에서 ‘존경하는 작가와 작품의 영향을 받아 그와 유사한
작품을 창작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오마주의 흔적은 예술
사 곳곳에서 발견된다. 영국 표현주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은
17세기 회화의 거장 디에고 벨라스케스 작품을 기반으로 그림
을 그렸고, 앙리 마티스는 르네상스 회화에서 영감을 받아 유사
한 분위기의 작품을 남겼다. 에드워드 호퍼 역시 윌리엄 호가스
혹은 ‘필름 누아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날 회
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사진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와 마주할 수
있다. 사진과 회화는 닮은 듯 다른 예술 장르다. 두 장르의 경계
를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하는 사진가 4명을 소개한다. 사진을
감상하며 ‘숨은그림 찾기’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에디터 | 김민정, 박이현 · 디자인 | 서바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