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월간사진 2017년 3월호 Monthly Photography Ma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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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_최종_월간사진  2017-02-21  오전 9:31  페이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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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에 대한 고민                                               다는 회화를 더 많이 보았기에 작업 스타일이 그렇게 변했을지도 모르겠다. 특히 극적인
                  낭만적인 사진 속 풍경과는 달리 등장인물의 모습은 왠지 고민에 찬 느낌이다. 이처럼 대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카라바조(Caravaggio)의 키아로스쿠로
                  비되는 분위기는 ‘내적 갈등’을 표현하는 데 적합하다. 괴리감을 표현했다고나 할까. 아미       (Chiaroscuro, 명암 대비)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사진 속에서 볼 수 있는 파스텔 톤
                  시(Amish, 문명사회에서 벗어나 18세기 말 엄격한 생활을 하는 기독교 일파. 간소한 의복    이 마치 프린터로 프린트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제로는 내가 발명한 채색법이다.
                  이 특징이다)를 떠올린다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고민       #나를 돌아봐
                  을 작품에 담았다.                                              내 작업에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이야기가 혼합돼 있다. 과거의 것을 통해 오늘을 바라보
                  #자연의 빛                                                  고, 또 미래를 예측해보기 위해서다. 자신에 대한 탐구, 자연의 힘에 관한 연구, 영적인 힘
                  작업 속 빛을 ‘미국의 낮과 밤’이라 부르고 싶다. 핀 조명 효과와 비슷해서 인공조명을 사      에 대한 사유 등이 내 작업을 이루는 근간이다. 관람자들이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스스로
                  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모두 자연광이다. 가끔 인공 조명을 사용해볼까 하는 유        를 생각해볼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혹을 느낄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
                  문에 이를 계속해서 유지할 계획이다.
                                                                          Nicolas Dhervillers  프랑스 파리 출생 작가다. 미술사, 종교, 사진, 철학 및 연극 등이 결합된 작
                  #회화와 사진 사이
                                                                          업을 선호한다. 폴 발레리 몽펠리에 제3대학교와 파리 8대학에서 사진과 연극, 영화를 공부했다.
                  내 작업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사진인지 회화인지 혼란스러울 것이다. 아마도 평소 사진보        주로 사진작업을 하지만, 회화와 설치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www.nicolasdhervill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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