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아트뉴스온라인 Issue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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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석가는 길_ 53 × 86㎝_ Oil on canvas 1997

            "독자적 화풍을일군 구상화가 심범승"

            서양화가 신범승 화백은 충주병설중학을 졸업하고 충주삼범을 졸업한 충주 출신 화가이다.
                                                               .
            한창 감수성이 예민하고 이성과 감성이 형성되던 시기에 충주에서 중 고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본인도 충주 사
            림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그는 원래 지금은 북한 땅이 되어버린 38선 이북 황해도 사리원에서 1942년 태
            어났다. 해방되던 해에 남북분단이 된 직후 가족들은 충남 서산으로 피난을 하게 되고 부친은 그곳에서 경찰
            공무원이 되었다.

            요즘음은 화단의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지만, 그 당신 1970년대 만 해도 화단은 홍익미대파와 서울미대파로
            양분되어 있던 시기였고 국전 등 공모전에서는 서울대 출신과 홍익대 출신이 옥신각신하며 대상 수상자가 누

            구냐 하는 싸움판을 벌리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반 국전파들에 의해 현대미술운동이 한창 시작되던 시기 였
            다. 이 시기에 여타 대학 출신과 지방대학 출신들의 등용은 실로 쉽지 않았다. 그 당시 국전의 폐단을 해소
            하고 한국화단의 새로운 미술운동의 붐을 일으킨다는 가치를 들고 시작된 민전인 '중앙미술대전' 공모전이
            1978년 창설되었는데, 이 공모전에 정규 미술대학 출신이 아닌 신범승 화백께서 작품 '도자기 장수 이야기'
            를 출품해 양화부문에서 대상이 없는 장려상을 수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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