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26권 korus 8월호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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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전기밥솥으로 지을 때는 쌀과 물을 1:1.5 비율로 한다. 현미를                골동반은 여러 재료를 쌀과 함께 쪄내거나 재료들을 익혀서 밥위에
             그대로 먹기 힘든 사람은 찹쌀 현미도 좋다. 멥쌀과 찹쌀 현미를 6:4             얹어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부드럽고 따뜻한 음식으로
             비율로 섞으면 부드럽고 찰진 현미밥을 즐길 수 있다.                       소화가 잘되고 균형있는 영양식을 할 수 있다. 골동반의 특징은
 몸이 건강해 지는 시간                                                    고기와 생선이 꼭 함께 들어간다는 것인데, 들어가는 재료들의
             현미밥의 묘미는 꼭꼭 많이 씹는 바른 식습관을 들일 수 있다는
                                                                 조화가 건강에 유익하다고 생각했던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져 있다.
             점이다. 꼭꼭 씹을수록 현미의 맛과 풍미를 제대로 느끼고 현미의
 ‘손맛을 담아 만드는 건강밥상’  효능도 살릴 수 있기 때문에 밥먹을 때 천천히 많이 씹어먹는 습관을
             들여본다.

             (2) 현미 산마죽                                            골동반 만들기
 어떤 음식이 몸에 좋은 음식이고 또 나쁜 음식일까?
 정말 정제 및 가공한 음식은 우리 몸에 무조건 나쁘며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현미와 산마를 이용해 죽을 끓여먹으면 식사대용으로 좋다. 약한   재료: 밥, 쇠고기, 고사리, 도라지, 콩나물, 표고버섯, 오이,
 음식들을 먹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비결일까?  어린이나 노인들의 경우 소화도 잘되고 체력도 보강된다. 냄비에      흰살 생선, 달걀,  다시마, 밀가루 적당량
             볶은 현미를 담고 적당량의 물을 부어 중불에서 뭉근히 끓인다음
 ‘음식으로 치료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다.’                                 쇠고기 양념 (쇠고기100g분량): 간장1큰술, 설탕1/2,
             강판에 간 산마를 넣고 충분히 끓이면 된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문장이다.                                               다진파2, 다진마늘,  깨소금, 참기름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사실 우리가 아플 때 먹는 약의 효과를 생각해보면 효과가 좋은만큼 약의 성분이   (3) 구수한 현미차         식용유 적당량
 우리 몸에 얼마나 독한지 간과하고 지나치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물 양념: 국간장, 깨소금, 참기름2 작은술씩, 다진파1큰술,
 그에 비하면 음식은 우리 몸에 크게 과하지 않을 경우 당장은 두드러진 몸의 변화를   집에서 만들어 먹기 쉽고, 현미의 영양소도 챙길 수 있는 것으로   다진마늘1/2큰술
 경험하긴 어렵지만 천천히  현미차가 쌀쌀한 날씨가 시작되는 요즘 안성맞춤이다. 현미 100g에              - 쇠고기와 표고버섯은 곱게 다지고 채썰어 양념장을 섞은 후
 우리의 건강과 몸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물1L 가 기본 비율로 물에 씻은 현미를 물기를 제거한 후 기름기   기름에 볶는다.
             없는 예열된 프라이팬에 진한 갈색이 될 때까지 달달 볶는다. 냄비에
 그래서 우리가 요리를 하고 음식을 먹을 때 우리의 몸과 어떤 관계가 있을지
             볶은 현미를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 오이는 얇게 썰어 소금에 절였다가 물기를 꼭 짜고, 도라지는
 고민해보는 일은 분명 중요하게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가늘게 갈라서 굵은 소금에 조물러 씻고 고사리는 억센
                                                                    줄기는  다듬고  짧게  끊어  나물  양념장으로  볶아낸다.
                                                                    콩나물도 충분히 삶은 후 남은 나물 양념장으로 무친다.
                                                                   - 다시마는 기름에 튀긴후 잘게 부순다.
 잘 먹고 잘 자고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스 줄이기, 이 네가지는 시대가                            - 밥을 약간 되게 지은 후 준비한 재료를 고명할 만큼만 남긴 후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강을 위한 지침서와 같다. 그리고 점점 더                                밥과 함께 고루 비빈 후 그릇에 담는다. (기호에 따라 소금과
 지키기 어려운 지침서가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수많은 학자들은                               참기름으로 간을 맞춘다.)
 건강한 음식이 건강한 몸을 만든다는 말이 온갖 가공식품으로
                                                                   - 남은 고명재료들을 위에 얹고 튀긴 다시마 가루를 뿌린다.
 인해 균형을 잃었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외식 문화가 발전하면서
                                                                     (기호에 따라 약고추장을 넣어 먹는다.)
 건강식을  생각하기에  앞서  새롭고  맛있는  맛집  탐방에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만들기에 바빠졌다. 우리가 살면서 일일이
 건강한 식재료인지를 따져가며 음식을 사먹기는 어렵지만 평소
 가족들과 함꼐 즐기는 집밥을 요리할 때만이라도 조금만 관심을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골동반(汨董飯)
 기울이면 건강한 음식으로 탈바꿈 할 수 있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탄수화물에 많은 열량을 공급받으며
 내가 무엇을 즐겨 먹는지, 줄이고 늘려야 할 식습관은 어떤 것이   균형있는 영양섭취가 어렵다. 모든 식사는 고기, 생선, 채소 등의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다.  쌀에  들어있는  옥타코사놀이라는   부식을 골고루 균형있게 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우리 옛
 있는지 고민해 보는 일, 매 끼니마다 준비하는 손길에 만들어지는
 생리활성물질이 들어있어 체력과 기초대사를 증진시키고 근육
 작은 변화는 차곡차곡 쌓여 더욱 건강한 삶을 만들어 줄 것이다.   조상들은 균형잡힌 식사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쌀밥의
 기능을 향상하는데 효과가 있어 노인들에게도 좋다. 영양소가   편식을 막기 위해 택한 방법은 바로 골동반과 비빔밥이다. 비빔밥은
 건강하게 밥 해먹기 ‘현미’  충분히 필요한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 노인, 환자등은 매끼 현미밥   누구나 좋아하고 잘 아는 것이지만 골동반은 생소할 수 있는데
 식단을 고집하기 보다는 건강상태에 맞게 현미대신 백미에 율무 조   골동(汨董)이라는 말은 여러 가지 재료가 섞인다는 것을 말할 때
 쌀에는 탄수화물을 비롯하여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지방질등이
 등의 잡곡밥을 먹는것도 건강하게 밥해먹는 좋은 방법이 된다.   쓰이는 말로 골은 어지러울 골, 동은 비빔밥 동을 뜻하므로 여러 가지
 골고루 들어 있다. 그러나 도정작업을 거치면서 단백질 비타민
             재료가 고루 섞여있는 밥이라는 뜻이다. 골동반은 이미 지어놓은
 무기질 등의 함량은 감소하고 탄수화물의 함량은 증가한다. 그래서   (1) 부드러운 현미밥 짓기
             밥에 여러가지 좋은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귀하기 때문에 옛날에는
 현미는 백미에 비해 탄수화물 외에 각종 비타민류가 풍부하고
 현미는 물의 흡수가 쉽지 않으므로 5-6시간 정도 물에 담가둔다.   음력 12월30일인 섣달 그믈에 남은 음식을 모두 모아 골동반을 먹는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 칼슘 마그네슘 칼륨 철분 아연등의 충분한
 두꺼운  솥으로  밥을  지을  땐  백미로  지을  때보다  30%,   민간 풍속이 있었고 궁궐에서도 골동반을 먹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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