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0 - Choi wungsub Succes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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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생기면서  내  주변의  사람들과  환경들을  이용해  나만의  판과  구도를  짜나갈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정직을  기반으로  한  크리스천적  구도였다.  나의  판을  맛본  사람들이  하나  둘  늘면서
               그들이  새로운  사람들을  계속해서  데리고  들어왔다.  이제는  그들과  그들의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들도  나의  구도  안으로  들어오고자  애쓰는  모양새로  바뀐  것이다.  아제르바이잔  정부

               관계자들도  그렇게  소개받고  소개받을  수  있었고,  현재까지  3 천여  명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사업도 당연히 더욱 수월해져  갔다.
               한  번은  롯데상사가  금호타이어를  팔아달라고  부탁해왔다.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나인지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만난  적이  있는  이란  태생의  아제르바이잔사람을  떠올렸다.  마침
               그는  건축자재를 취급하는 사람이었기에  찾아가 하소연했다.
               “한국에서 나에게  타이어  지사장을 맡겼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안 그래도  타이어를  수입하려고 했는데  가격이 맞으면  해보지요.”

               즉시,  한국에  연락해  카탈로그와  가격을  제시했고,  조금의  가격협상을  거쳐  컨테이너  10 대
               분량의  주문  받을  수  있었다.  그  뒤로도  두  차례  더  수입이  이루어졌다.  전에는  사업을  위해  죽기
               살기로  뛰어다녔는데,  사람들이  나의  구도  안에서  나의  신뢰를  확인하다  보니  사업이  점점  더
               쉬워질 수 있었다.



               비즈니스와  복음은
               동역
               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이  사역을  힘들어하며  국가를  바꾸는  일을  종종  지켜봤다.  선교가  진척이  안  되니
               스트레스  심하기  때문이다.  그  열악한  환경도  모자라  비자문제  해결하랴,  거주문제  해결하랴,
               생계문제 해결하랴 등 이슬람국가가  힘든 사역지인 것은 틀림없다.

               내가  살고  있는  곳도  마찬가지다.  러시아가  통치한  나라라서  그런지  오는  사람마다  처음에는
               환희를  부른다.  이  정도면  얼마든지  교회  세우고  맘껏  사역할  수  있다고  여긴  까닭이다.  하지만,
               내로라하는  단체들이  들어와서  하는  지금의  사역을  보면  10 년  전,  20 년  전과  다를  바  없다.
               이유가  있다.  첫째는  거주와  비자문제가  해결이  안  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복음  전파를  어렵게
               하는  환경  때문이다.  대체할  방법이  물론,  있다.  여러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사역을  시도하면
               된다.  분명,  거듭되는  시행착오들이  뒤따를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줄기차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복음의  역동성이  아닌가 싶다.
               비즈니스를  하면서  꿈꾸는  것이  있다.  비즈니스  통한  선교의  영향력을  퍼뜨리는  것이다.  그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뒤에서  구체적으로  다루기로  하겠지만  여기서  잠깐  소개하자면,
               사업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선교사역과  연관  지어  보면  굉장히
               중요하다.  사업가들은  사회활동에  능동적인  사람을  주로  만나고,  선교사들은  사회활동에  피동적인
               사람들을  주로  만난다.  비즈니스를  통해서  만나는  사람들은  그  사회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내가  조사해본  바,  대부분의  사역자들은  만나는  사람이  그리  다양하지

               않았고,  사회적  약자를  만나기를  원하고  있었다.  이런  경향이  대세로  자리잡은  것은,
               선교사로서의  존재가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그  필요와  요구를  들어주다
               보면  복음을  접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사실이다.  선교현장에  나가  보면,  사회적  약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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