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6 - Choi wungsub Succes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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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상 맺은 관계인들 중에는, 만날 때마다 거짓말하고 수시로 약속을 어기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그들에게 왜 그러냐고 따지지 않는다. 오로지 겸손과 친절함으로 그들 앞에 서 있으려고
노력해왔고, 그 모습 그대로 지금까지 왔다. 그 결과 나의 영향력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나는
그냥 좋은 선교사보다는 ‘좋은’ 영향력을 ‘강력하게’ 끼치는 선교사가 되기를 바란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그 통로가 되어주고 있다고 확신한다.
또 하나의
비전
프랜차이즈선교
사업이 확장되고 직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는 모습을 보게 되자, 제자리에 안주할 수가
없었다. 비즈니스선교의 롤모델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용솟음쳤다. 사업을
다른 나라로 확장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그 때문이다. 일단, 카자흐스탄을 목표로 정하고
탐문하였다.
‘과연 그곳에서 어떤 사업을 하면 좋을까?’
‘내가 행한 비즈니스 성공 노하우를 이용해 그곳에서도 성공을 이룰 수 있을까?’
기대되는 마음으로 카자흐스탄의 문을 두드리기로 했다. 먼저 직원을 파송해 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시장조사와 법인을 세우는 방법 등을 알아보도록 했다. 한국회사들이 세계시장에서
판매하는 전광판 매출액의 80%를 내가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카자흐스탄에서도 전광판
사업으로 승부를 걸고 싶었다. 전광판 판매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과정, 판매방법, 판매절차 등에
대해 많은 기술적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절차를 밟고 카자흐스탄에 진출, 전광판 광고회사들과 만남을 이루어갔다. 예상대로 우리의
제품에 호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중국의 저가 제품에 맛 들린 그들이었지만, 끈질긴 설득으로
고품질, 고성능의 우리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올려주었다. 더불어 나만의 비즈니스 특기 중
하나인 한국방문을 강력하게 추진하였다. 카자흐스탄의 몇몇 기업체 사장들을 모아서 한국으로
초대, 생산시설도 보여주고 성능시현도 해주며 깊은 감명을 받도록 철저히 준비했다. 그 뒤
그들은 우리의 제안서에 관심을 표하며 하나같이 계약하자고 요구했다. 드디어 또 하나의
국가에서 사업을 성공시킬 진입로에 들어서고 있었다.
고국으로 돌아간 그들은 카자흐스탄 정부에 우리 제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덕분에 정부 관계자가
수도 아스타나에 방송국을 건립하는 데 전광판이 4 개가 필요하다며 계약을 문의해왔고, 8 월에
계약하여 12 월 말까지 완벽하게 설치 및 완공하였다. 전광판을 본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훌륭하다는 칭찬도 들었으며, 추가주문이 이루어져 또 진행 중에 있다. 카자흐스탄 진출을
준비하면서 경험한 몇 가지 사업들을 통해, 나는 ‘프랜차이즈선교’를 구상하게 되었다.
현재 나의 사업체는 10 개 국가에서 국제적인 규모로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그곳
의료단체와 함께, ‘파라과이에서 어떻게 하면 의료진료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사업도
중요하지만, 가는 곳마다 선교사들과 접촉하여 어려움이 없는지 애로사항을 듣고, 그들과 같이
행동하고 이루어갈 무엇인가와 방법에 대해 늘 고민한다.
미국 애틀랜타에서는 2 년 전부터 아는 지인을 통해 전광판 판매를 시도해오고 있다. 반갑게도,
요즘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 그 소식이란 게이샤가 본 아주 작은 구름 덩어리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