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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편






                                                       역사













                                        제1장     선사시대의 오산







                                               이형원 | 한신대학교 박물관 학예연구사









                  제1절   오산의 역사와 고고학



                    오산시에 언제부터 사람들이 살았는지 알기 위해서는 고고학과 선사시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선사시대의 문화는 선사유적의 발굴조사를 통해서 밝혀진다. 선사유적은 구석기시대부터 신석기시
                                            1)
                  대, 청동기시대, 초기철기시대 까지 이 지역에 오래전에 살았던 당시의 사람들이 남긴 흔적에 해당
                  한다. 이 시기는 사람들이 글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물질자료를 중심으로 연구하는 고고학을 통해

                  서 선사인들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선사유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고학을 알아야 한다.
      오산시사
                  고고학(考古學)은 인간행위의 산물인 물질적 증거를 통해 과거의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으로 간단하

                  게 정의할 수 있다. 물론 고고학에서 문헌이 등장한 이후 시기도 연구대상이 되는데, 이는 역사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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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
                  1)  원형점토띠토기로 대표되는 청동기시대 후기에서 이어지는 초기철기시대는 철기가 극히 일부 사용되었지만 당시 사회에서 철기가 차
                    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았다. 금속기는 여전히 청동기가 중심이어서 청동기시대 만기로 부르자는 연구자도 있다. 오산시 관내에서 이 시
                    기에 해당하는 유적은 삼각형점토띠토기를 독무덤으로 쓴 탑동·두곡동유적 1개소에 불과하다. 철기가 본격적으로 제작·사용되는 시
     10             기는 원삼국시대부터이다. 이 글에서는 초기철기시대를 청동기시대 만기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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